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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MLB 전설'에 조기강판 안겼다... '배트 절단'에도 안타-팀 2연승 신바람 [PIT 리뷰]

조아라유 0

[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배지환(오른쪽)이 23일 세인트루이스전 2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들의 활약에 선취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배지환(가운데)이 득점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리츠 공식 SNS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복귀 후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설적인 투수를 상대로도 기죽지 않으며 조기강판의 굴욕까지 안겼다.

배지환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팀의 6-3 승리에 앞장선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40에서 0.241(228타수 55안타)로 약간 올랐다. 복귀 후 4경기에서 타율 0.286(14타수 4안타)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피츠버그는 배지환(2루수)-브라이언 레이놀즈(좌익수)-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코너 조(우익수)-엔디 로드리게스(중견수)-조슈아 팔라시오스(중견수)-비니 카프라(3루수)-알폰소 리바스(1루수)-알리카 윌리엄스(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요한 오베이도.

세인트루이스는 토미 현수 에드먼(2루수)-알렉 버럴슨(지명타자)-폴 골드슈미트(1루수)-놀란 아레나도(3루수)-윌슨 콘트레라스(포수)-타일러 오닐(좌익수)-리치 팔라시오스(중견수)-조던 워커(우익수)-마신 윈(유격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아담 웨인라이트.



피츠버그 배지환. /사진=피츠버그 파이리츠 공식 SNS

배지환. /사진=피츠버그 파이리츠 공식 SNS

 

 

안타는 못 쳤어도... MLB 레전드에 1타점-1득점, 웨인라이트는 결국 5회도 못 채웠다

 

웨인라이트와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웨인라이트는 통산 198승(124패)을 따내며 200승 고지를 바라보고 있는 리빙 레전드로 월드시리즈 우승과 내셔널리그(NL) 골드글러브 2회 수상과 다승왕도 두 차례나 올랐던 대투수다.

1회말 상대 선발 웨인라이트를 맞아 2구 시속 84.9마일(136.6㎞) 포심 패스트볼에 1루수 땅볼로 물러난 배지환은 4회 돌격대장으로 나섰다. 1,2구 존을 파고드는 공을 지켜본 배지환은 0-2로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도 존 하단과 상단을 파고드는 유인구를 침착히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레이놀즈의 유격수 땅볼 때 2루를 밟더니 조의 좌전 안타 때 3루를 통과해 홈까지 파고들며 웨인라이트에게 뼈아픈 선제점을 빼앗았다.

리치 팔라시오스의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을 이룬 5회말 배지환 앞에 밥상이 차려졌다. 1사에서 카프라가 우전안타, 리바스가 내야안타, 윌리엄스가 번트 안타로 만루를 채웠다.

배지환은 초구에 볼 카운트 1-2에서 시속 71.5마일(115㎞) 존 아래로 떨어지는 커브에 방망이를 갖대 댔다. 타구는 1루 쪽을 향해 흘렀고 그 사이 모든 주자가 진루에 성공했다. 팀은 2-1로 역전.

배지환은 7회말엔 바뀐 왼손 투수 존 킹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다. 볼 카운트 2-1에서 시속 93.1마일(146.9㎞) 몸 쪽을 향하는 싱커를 밀어쳐 중견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다. 안쪽에 맞으며 방망이가 두 동강이 났지만 타구는 유격수 키를 넘어 중전안타로 연결됐다.

레이놀즈가 볼넷을 얻어내며 2루로, 맥커친의 우익수 뜬공 때 태그업한 뒤 3루까지 파고들었지만 조가 내야 팝 플라이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배지환. /AFPBBNews=뉴스1

세인트루이스 웨인라이트가 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배지환은 공격의 첨병, PIT 타선의 시발점이 됐다

 

배지환의 공격의 선봉에 섰다. 4회 팀에 첫 득점을 안긴 배지환은 5회 역전타를 안겼다. 이에 힘입은 피츠버그 타선은 레이놀즈의 2타점 2루타로 4-1로 달아났고 맥커친의 투런 홈런까지 보태며 일찌감치 승기를 거머쥐었다. 맥커친은 시즌 12호이자 통산 299번째 홈런을 날리며 300홈런까지 단 하나만을 남겨뒀다.

웨인라이트는 6실점한 뒤 5회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결국 강판됐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8.61까지 치솟았다.

세인트루이스가 6회 1점, 7회 1점을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오베이도가 5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잘 버텼고 2번째로 나선 다우리 모레타가 1⅔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2실점했지만 이어 등판한 코린 홀더맨과 클로저 데이비드 베드나가 각각 1⅓이닝과 1이닝을 깔끔히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오베이도는 시즌 7승(13패) 째를 수확했고 홀더맨은 21번째 홀드(2패 2세이브), 베드나는 27번째 세이브(3승 2패)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피츠버그는 57승 69패로 NL 중부지구 4위를 지켰다. 2연승을 거두며 세인트루이스에 우세 3연전을 확보했다. 반면 같은 지구 최하위 팀 세인트루이스는 2연패로 55승 72패에 머물렀다.

웨인라이트는 4⅔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8패(3승) 째를 떠안았다.



홈런을 때린 뒤 기뻐하는 맥커친(오른쪽). /AFPBBNews=뉴스1

통산 299홈런을 날린 맥커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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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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