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21일) 러닝 도중 왼쪽 발목을 삐끗한 차우찬이 결장한다. 대신 이대은이 등판한다. 자진 등판이다. 김인식 감독은 "8회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이 22일 오키나와현 기노완 구장에서 캠프 마지막 일정인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을 펼친다. 19일 요미우리전 이후 두 번째이자 마지막 연습경기다.
김인식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브리핑에 나섰다. 투입하는 투수진에 변동이 있다. 차우찬(30) 대신 이대은(28)이 1이닝을 소화한다.
선발 라인업은 이미 공개됐다. 민병헌(좌익수)-서건창(2루수)-김태균(1루수)-최형우(지명타자)-박석민(3루수)-손아섭(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호(유격수)-이용규(중견수)가 나선다. 선발투수는 양현종이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인식 감독은 "오늘 나갈 투수들 가운데 한 명이 변동이 있을 것 같다. 차우찬이 어제 발목을 삐끗했다. 이에 이대은이 1이닝을 던진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코치진과 상의한 결과, 이대은이 아직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다고 봤다. 하지만 이대은이 던지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본인이 던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인식 감독은 "아직 나에게 보고가 오지는 않았다. 차우찬이 빠지고 이대은이 1이닝을 소화하는 것을 빼면, 나머지 투수들은 똑같다"라고 짚었다. 이날 대표팀은 양현종이 2이닝을 소화하고, 우규민이 2이닝을 던진다. 이어 이현승, 장시환, 박희수, 차우찬, 심창민이 등팔할 예정이었다. 차우찬 대신 이대은이 들어간다.
이대은에 대해서는 "현재 잘 올라오는 중이기는 하지만, 던지는 것은 한국에서 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본인이 던지고 싶어한다. 마침 그 찰나에 차우찬이 발목을 삐끗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습경기에서는 선발투수들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도 있다. 여러 투수들을 쓴다. 지금 시점에서 이대은이 선발이냐 불펜이냐에는 큰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다. 이대은 본인이 타자를 상대해 보고 싶은 욕심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차우찬의 상태에 대해서는 "큰 것도 아니며, 부상도 아니다. 그냥 삐끗한 것이다. 며칠 쉬면 된다"라고 했다.
이대호(35) 역시 요미우리전보다는 더 많은 타석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대호의 투입에 대해서는 "이제 수비도 해야 한다. 김태균과 돌아가면서 1루 수비를 볼 것이다. 오늘 지명타자는 최형우고, 1루수는 김태균이 본다. 요미우리전에서 이대호가 한 타석을 소화했는데, 오늘은 두 번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포인트에 대해서는 "타자들이 상대 투수들의 공을 어떻게 치는지, 어떻게 반응하는지 봐야 한다. 이제는 부딪혀야 할 때다. 경기 전에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다. 요미우리전에서는 전력으로 하고 싶어도 몸에 따라주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도 속구와 변화구를 봤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1번 타순은 오늘은 민병헌이 들어간다. 본 대회에서 1번 타자를 누구를 쓸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지금은 여러 명을 쓰면서 해보는 것이다"라고 더했다.
한편 접촉사고가 있었던 임창용에 대해서는 "오늘 결정이 나는 것 같다. 아직 통보는 받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오키나와(일본)=김동영 기자
기사제공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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