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보좌관 "그런 사실 없어"…K스포츠 이사 "부탁 받았다"
증인출석하는 안종범 전 수석의 보좌관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보좌관인 김건훈 전 청와대 비서관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안 전 수석의 속행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7.2.20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강애란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씨 관련 의혹이 불거진 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비서관을 통해 K스포츠재단 이사에게 허위진술을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당 비서관은 관련 내용을 부인했다.
안 전 수석의 보좌관을 지냈던 김건훈 전 청와대 비서관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 전 수석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수석한테서 그런 지시(허위진술)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재단 설립에 청와대가 개입하지 않았다고 말해달라고 김필승 K스포츠 이사에게 부탁하도록 안 전 수석이 김 전 보좌관에게 지시했다는 의혹이다.
검찰이 '안 전 수석이 지난해 10월 김필승 K스포츠 이사에게 지시를 전달하라고 하지 않았나'라고 묻자 김 전 비서관은 "그런 것 없었다"고 답했다. 검찰은 "언론 보도를 보면 이미 8월부터 관련자들에게 허위진술을 부탁한 거 같은데…"라고도 했다.
그러나 김 전 비서관은 "각종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하니까 (안 전 수석이) 재단 문제나 상황에 대해 알아보라고 했다. 시기도 10월경으로 기억한다"라며 "(김 이사를) 만나서 체크해봐야겠다 싶어서 연락한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안 전 수석이 김 이사의 전화번호를 준 것인가'라는 검찰 질문에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며 "대통령이 검찰 수사 단계에서 내려준 (K스포츠재단) 이사들 프로필 자료가 있었는데, 거기에 전화번호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이사에게 '통화 내역을 지워달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에도 "그런 말을 한 적도 없고, 할 이유도 없었다"며 부인했다.
'통화 내용이 (나중에라도) 안 나오면 좋겠다'며 휴대전화 폐기를 요구했다는 의혹에는 "그런 사실이 없다. 폐기하거나 파기한다고 해서 통화 내역이 안 나오는 게 아니지 않나. 그러니 그런 말을 할 이유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김 전 비서관의 진술은 이달 14일 증인으로 출석했던 김 이사의 진술과 대비된다.
김 이사는 안 전 수석이 지난해 10월 "제가 아는 행정관이 연락드릴 것"이라고 말했고, 다음날 김 비서관을 만난 자리에서 허위진술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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