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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 있어도 안 되네...'24년 만에 유로' 노리는 노르웨이, 스페인 0-1 패배→본선 진출 적신호

조아라유 0

사진=UEFA

사진=UEFA

 



세계 최고의 선수인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본선행은 멀어 보인다.

노르웨이는 16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 위치한 울레볼 스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A조 7차전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했다. 3연승을 달리던 노르웨이는 스페인에 일격을 맞고 3위가 됐고 스페인은 4연승을 기록하면서 조 1위에 올라 본선행을 확정했다. 스코틀랜드도 마찬가지로 본선행 티켓을 땄다.

반전을 노리는 노르웨이는 홀란드, 마르틴 외데가르드, 오스카 보브, 산데르 베르게, 레오 외스티고르, 오르얀 뉠란드 등을 선발로 내보냈다. 알렉산더 쇠를로트, 크리스토퍼 아예르, 요르겐 스트란 라르센, 올라 솔바켄 등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스페인은 알바로 모라타, 안수 파티, 페란 토레스, 로드리, 파블로 가비, 프란 가르시아, 아이메릭 라포르트, 다니 카르바할, 우나이 시몬 등이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결과는 노르웨이의 0-1 패배였다. 스페인은 0-0이던 후반 시작과 함께 로빈 르 노르망, 파티를 빼고 다비드 가르시아, 미켈 오야르자발을 넣었다. 후반 4분 나온 가비의 득점을 지켜냈다. 노르웨이는 쇠를로트, 아예르 등을 넣으며 공격 숫자를 늘렸는데 결국 득점은 안 나왔다. 스페인은 올리한 산세트를 가비 대신 넣어 지키기에 나섰고 후반 44분엔 호셀루를 추가했다. 결국 경기는 스페인의 1-0 승리로 끝이 났다.

노르웨이가 자랑하는 홀란드는 슈팅 2회에 그쳤다. 유효슈팅은 1회였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홀란드에게 평점 6.11점을 줬다. 맨시티에서 보인 날카로움과 엄청난 속도를 앞세운 전진성은 없었다. 노르웨이를 잡은 스페인은 승점 3점을 얻어 15점이 돼 조 1위로 올라갔다. 스코틀랜드와 승점은 같지만 득실차에서 앞서면서 1위가 됐다. 스페인과 스코틀랜드는 나란히 본선 진출에 성공했는데 아직 1위는 결정되지 않았다. 본선 조별리그 포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남은 경기도 치열한 선두 대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노르웨이는 2000년도에 역사상 처음으로 유로에 참여했다. 이후 번번이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엔 24년 만의 본선행을 노렸다. 일단 홀란드가 있었다. 연령별 대표팀부터 폭격에 가까운 득점력을 보여주면서 노르웨이의 희망, 슈퍼스타로 떠오른 홀란드는 잘츠부르크, 도르트문트, 맨체스터 시티를 거쳐 전 세계 최고 축구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엔 맨체스터 시티의 역사적인 트레블 주역이었다. 도르트문트에서 온 홀란드는 프리미어리그(PL)에서 각종 득점 기록을 모두 깨면서 36골 8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1경기 12골이라는 괴물 같은 득점력을 보였다. 홀란드를 앞세워 맨시티는 PL, UCL에서 모두 우승했고 잉글랜드 FA컵까지 더해 트레블을 완성했다.

올 시즌도 홀란드는 PL 득점 1위다. 8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최근 골이 없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그래도 득점 랭킹 1위다. 득점력과 결정력이 뛰어나다고 하는 알렉산더 이삭, 모하메드 살라, 손흥민, 황희찬 등 모두 홀란드 아래에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홀란드는 노르웨이에서도 득점력을 과시했다. 유로 예선 5경기에 나와 6골을 기록했다. 스코틀랜드전 2골, 조지아전 1골, 키프로스전 2골을 기록했다. 노르웨이 주포로 뛰는 홀란드를 포함해 외데가르드, 아예르, 쇠를로트, 외스티고르, 뉠란드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가득해 24년 만의 유로 본선 진출행을 기대한 것이다.



사진=UEFA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스페인에 0-3으로 패하더니 조지아와 1-1로 비기고 스코틀랜드에 1-2로 패했다. 아쉬움 속 치러진 키프로스전에서 3-1로 이기며 반전을 보였다. 키프로스전 승리 이후 조지아를 2-1로 잡았고 키프로스를 4-0 완파했다. 잡을 팀들을 잡은 노르웨이는 스페인, 스코틀랜드로 이어지는 중요한 2연전을 앞뒀다. 스페인전을 앞둔 키프로스전 멀티골을 올린 홀란드에게 눈길이 쏠렸다. 홀란드 침묵 속 노르웨이는 스페인에 패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유로 예선에서 각 조의 1, 2위는 본선 진출 티켓을 얻는다.

아직 노르웨이는 플레이오프라는 희망이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본선으로 올라가는 확률은 매우 희박해 도박에 가깝다는 평가를 들 정도로 매우 어렵다. 또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보이지 못한 건 아쉬운 일이다. 스탈레 솔바켄 노르웨이 감독은 "아직 예선 탈락을 안 했고 스페인에 홈에서 질 수도 있다. 스페인은 압박을 받으면서도 훌륭한 경기력을 펼쳤고 우리는 준비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믿음을 갖고 있다. 발전한 부분과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 동시에 있다. 스페인을 상대로 공을 갖고 잊지 못한 게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외데가르드도 "정말 실망스러웠다. 공을 지키지 못했고 쫓기만 했다. 스페인의 흐름을 깨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본선 진출을 할 자격이 있다는 믿음이 있는데 솔직한 의견으로 잘 발전하고 있다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올바른 길로 가고는 있지만 해내지 못하면 의미가 없는 것이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노르웨이는 스코틀랜드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스코틀랜드는 이미 본선행을 확정했는데 스페인과 1위 경쟁을 해야 해 동기부여가 있다. 스코틀랜드에 패했고 전력과 분위기가 밀리는 노르웨이에 매우 부담스러운 경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노르웨이 본선 진출이 좌절된 가운데 스페인, 스코틀랜드와 함께 프랑스, 튀르키예, 벨기에, 포르투갈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독일 제외 23개 국 중 7개 국이 확정됐다. 20개 국은 예선 조별리그를 통해 결정이 되고 나머지 3개 국은 플레이오프로 확정된다. 개최국 독일은 자동으로 본선 진출 티켓을 갖는다.
 

기사제공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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