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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김태희, 부동산만 500억…‘中企합병 수준’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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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부동산 가치 1위 커플 

19일 결혼… 장소는 공개안해


결혼식을 불과 이틀 앞두고 공개돼 ‘007작전’을 방불케 한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35·사진 왼쪽)와 배우 김태희(37·오른쪽)의 결혼 발표는 비가 주도하고 김태희가 묵묵히 따른 결과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비의 측근에 따르면, 비는 전날 오전 소속사 직원들에게 “결혼한다”고 공개하며 팬들에게 이를 알리는 내용을 담은 자필 편지를 공식 홈페이지에 올려달라고 부탁했다. 이때도 직원들에게 정확한 결혼식 장소와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또한 이보다 앞선 15일 김태희를 향한 프러포즈송인 신곡 ‘최고의 선물’을 발표하며 둘만의 신호를 주고받았다. 

정작 김태희의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이 이날 결혼 발표를 준비 중이란 것을 알지 못했다. 16일까지도 결혼 계획을 묻는 취재진에 대해 “아니다”고 부인하던 김태희의 소속사 측은 비가 SNS를 통해 이를 공개한 후 뒤늦게 보도자료를 준비해 배포했다. 

이 측근은 “그동안 네 차례나 결혼과 관련된 오보가 나왔기 때문에 두 사람은 모두에게 동시에 결혼 사실을 알리길 원했다”며 “이 과정에서 김태희는 연예계 선배이자 예비 신랑인 비에게 모든 것을 전적으로 믿고 맡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연예계 재력가인 두 사람의 만남은 중소기업의 합병에 비견되기도 한다. 김태희는 현 시세가 약 70억 원, 130억 원인 서울 한남동 빌라와 강남역 부근 상가를 소유하고 있고, 비 역시 62억 원 가치를 가진 청담동 빌라와 250억 원 상당의 청담동 상가의 주인이다. 도합 500억 원에 이르러 ‘연예인 부동산 가치 1위 커플’로 불리기도 한다. 

한편 두 사람은 19일 서울 모 성당에서 결혼식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평소 두 사람이 다니는 서울 옥수동 성당이 유력한 후보지만, 이날 취재진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결혼식장을 바꿀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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