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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2순위 두산픽?’ 우완 최대어 150km 파이어볼러, “기분 좋지만 실력으로 증명하겠다”

조아라유 0

인천고등학교 김택연. /OSEN DB

 



[OSEN=목동, 길준영 기자] 인천고등학교 김택연(18)이 두산 베어스 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택연은 지난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 경기상업고등학교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2이닝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해냈다. 인천고는 김택연의 호투에 힘입어 7-0 콜드승을 거뒀다. 

인천고가 4-0으로 앞선 6회말 무사 1, 2루 위기 상황에서 구원등판한 김택연은 임재원, 정희재, 공건희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7회에는 박시현과 이서준을 모두 뜬공으로 잡아냈고 신승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냈다. 

중요한 위기 상황을 막아낸 김택연은 “항상 위기 상황에 등판하니까 이제는 즐기고 있다. 선발투수도 해보고 불펜투수도 해보고 있다. 선발로 나갈 때는 경기 운영 능력을 배우고, 오늘처럼 마무리로 짧게 던질 때는 내 장점을 살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위기를 막는 능력도 얻은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인천고등학교 김택연. /OSEN DB

 



김택연은 이날 최고 구속 시속 149km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우리 스피드건에서는 150km가 나왔다. 149km와 150km는 다르다”라며 웃은 김택연은 “구속을 크게 신경쓰는 것은 아니다. 경기가 끝나고 확인하는 정도다. 다만 지난 등판에서는 146km가 나왔는데 몸 상태를 끌어올리면서 구속도 올라온 것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등판에서는 구속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가장 자신있는 구종은 직구다”라고 밝힌 김택연은 “구위가 좋은 날에는 구속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경기 중에는 구속보다는 공의 질을 더 신경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변화구는 슬라이더를 많이 던지고 커브도 비중이 높다. 체인지업과 스플리터는 아직 연습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11경기(50⅔이닝) 5승 1패 평균자책점 1.24를 기록중인 김택연은 50⅔이닝 동안 볼넷을 6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몸에 맞는 공도 하나밖에 없다. 9이닝당볼넷은 1.07개에 불과하다. 

완벽한 컨트롤을 보여주고 있는 김택연은 “내 공이 자신감이 생기다보니까 그냥 맞더라도 바로바로 승부를 하고 있다. 운이 좋으면 공 하나로 아웃카운트를 잡을 수 있다. 볼넷은 굳이 내보내지 않아도 될 주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바로바로 승부를 하려고 한다”라고 볼넷을 억제하는 비결을 설명했다. 



인천고등학교 김택연. /OSEN DB

 



2024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던 장현석(마산용마고)이 해외진출을 선언하면서 드래프트 판도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1순위 한화가 좌완 최대어 황준서(장충고)를 지명할 가능성이 유력해졌고 2순위 두산은 김택연을 지명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두산 지명 가능성이 커지면서 두산 팬들의 김택연을 향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기사를 통해 그런 열기를 느끼고 있다”라며 웃은 김택연은 “친구들도 다들 두산에 갈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한다. 원래 이렇게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는데 선수로서 관심을 받는 것이 안좋을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기분이 좋다. 그렇지만 이렇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만큼 그정도의 실력으로 증명을 해야한다. 그래서 매일 꾸준하게 연습을 하고 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기사제공 OSEN

길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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