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디에고 코스타와 에당 아자르의 엄청난 활약에 다소 가려진 면이 있으나, 페드로는 엄연히 첼시 스리 톱의 일원이다. 이는 아자르·코스타와 어깨를 나란히 할 실력이 있다는 의미일 터다.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은 스완지 시티전서 활약한 페드로에게 팀의 에이스들과 다를 바 없는 퍼포먼스를 펼쳤다고 극찬했다.
첼시는 26일(이하 한국 시각) 자정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서 벌어진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스완지 시티전서 3-1로 완승했다. 첼시는 페르난도 요렌테에게 한 골을 내주긴 했으나. 세스크 파브레가스·페드로·코스타가 각각 득점에 성공해 여유 있는 점수 차로 ‘백조 군단’을 제압했다.
페드로는 이날 역시 우측면 공격수로 출장했다. 중앙엔 코스타가 버티고 있었고 반대편 포워드엔 늘 그렇듯 아자르였다. 움직임은 초반부터 활발했다.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를 주고받으며 여유로운 움직임을 유지했고, 우측면에선 하프 라인 밑 깊숙한 지점까지 내려가 수비에 공헌하는 모습을 보였다.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페드로에게 평점 8.6을 부여해 이번 시즌 최고 경기를 펼친 파브레가스의 다음 가는 점수를 부여했다.
스완지 시티전에선 눈에 보이는 스탯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페드로다. 페드로는 파브레가스의 선제 득점 상황에서 컷백을 내줬고 파브레가스가 이를 마무리했다. 자신의 득점 장면에선 역으로 파브레가스의 도움을 받았다. 파브레가스의 전진 패스를 잡아 놓은 페드로는 측면에서 중앙 방향으로 대각선 드리블을 친 뒤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스완지 시티 골문을 갈랐다. 나무랄 데 없는 깔끔한 피니시였다.
이런 페드로에게 콘테 감독이 칭찬 한 마디를 안하고 넘어갈 리 없었다. 잉글랜드 런던 일간지 <이브닝 스탠다드>가 경기 직후 전한 바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페드로는 그의 퀄리티를 보여줬다. 윌리안이나 아자르나 코스타와 같은 방식의 훌륭한 선수였다”라면서, “그는 볼이 없는 공간에서도 매우 잘한다. 이젠 스스로와 팀을 위해 환상적인 골을 터뜨릴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칠 만하다고 본다. 그가 이런 기여를 지속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러나 그는 항상 퀄리티가 있었다. 현 첼시의 포메이션이 그의 특징을 이전보다 더 활용하고 있다”라고 입이 마르고 닳도록 페드로를 칭찬했다.
글=조남기 기자
기사제공 베스트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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