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부활의 찬가를 부를 수 있을까(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스프링캠프 훈련을 무리 없이 소화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이에 미 현지에서도 류현진의 재기에 대한 기대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스포츠 매체 ‘팬사이디드 닷컴’은 2월 2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선발 투수진을 심층 분석했다.
해당 매체는 1선발부터 4선발까지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마에다 겐타, 훌리오 유리아스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5선발 유력 후보로 류현진을 뽑았다.
이 매체는 “류현진을 와일드카드로 꼽고 싶다"며 "류현진은 빅리그 첫 2시즌 동안 보여줬던 실력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류현진이 2014-2015시즌에 보여줬던 존재감을 기억하고 있다. 류현진이 당시 실력을 재현할 수 있다면, 다저스는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떠오를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현지 팬들의 생각도 매체와 다르지 않았다. 실제 팬사이디드는 SNS를 통해 ‘다저스 5선발 자리는 누가 차지해야 하는가?’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류현진은 39%의 높은 지지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스캇 카즈미어(28%), 브랜든 매카시(14%)가 류현진의 뒤를 이었다.
한편, 류현진은 23일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30구의 불펜 투구를 소화하며 재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류현진은 25일 2이닝으로 예정된 두 번째 라이브 피칭을 소화할 계획이다. 순조롭게 라이브 피칭 훈련을 마친다면, 류현진의 시범경기 등판 일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정재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