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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많은 '도깨비', 멀고도 험한 유종의 미

난라다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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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금토극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이하 '도깨비')가 높은 인기만큼이나 힘든 고난의 길을 걷고 있다. 주연배우 공유와 이동욱은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고, 일찌감치 두자릿수로 올라간 시청률은 지금도 치솟는 중이다. 그러나 그 이면엔 시청자의 혹평과 매서운 한한령(限韓令), 중국발 헛소문 등이 '도깨비'를 괴롭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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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은 샌드위치만 먹는 '도깨비'

모든 등장인물이 특정 샌드위치만 먹는다. 저승사자 이동욱과 재벌 3세 육성재(유덕화)마저도 샌드위치를 좋아한다. 공유(김신)는 숙취해소 음료를 벌컥벌컥 들이키고 판매원으로 변신해 화장품의 향기를 극찬한다. 유인나(써니)가 화면의 반을 채우면, 특정 치킨 브랜드의 광고판이 남은 반을 채운다. 이처럼 '도깨비'에는 한 회에도 셀 수 없이 많은 간접광고가 등장한다. 시청자가 인지할 정도의 간접광고는 당연하게도 몰입도 하락으로 이어진다. 5분의 폭파 신을 위해 몇 대의 차를 부수는 스케일의 '도깨비'인만큼 역대급 제작비가 소요된다. 간접광고는 제작비를 충당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그러나 과도하다. '도깨비'가 가진 옥에 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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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옹성 같은 한한령 

여전히 시끄러운 한한령(한반도 사드 배치를 빌미로 시행중인 중국의 한류 콘텐트 억제책)과 관련, 방송관계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작품이 바로 '도깨비'다. KBS 2TV '태양의 후예' 못지않은 한류의 중심이 될 것이라 예상됐지만, 한한령에 막혀 정작 별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미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법 유통돼 피해는 더욱 커졌다. 출연 배우들의 중국 활동 또한 기대만큼 뜨겁지 못하다. '도깨비'에 출연 중인 한 배우의 관계자는 "한한령 여파로 별다른 러브콜을 받지 못했다. 그런 탓에 중국 내 인기가 실감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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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씨는 건강하십니까

최근 중국 SNS 웨이보를 중심으로 공유와 이동욱에 대한 괴소문이 돌았다. 이들이 드라마 촬영 중 함께 쓰러져 병원을 찾았다는 내용이었다. 사실 확인을 하지 않은 한 매체는 이를 보도했고, 결국 한국까지 소식이 전해졌다. 공유 측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다. 막바지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촬영 스케줄이 바쁘게 돌아가다보니 컨디션이 나빠질 수는 있다. 그러나 병원을 찾을 정도는 아니다"고 전했다. 그러나 '도깨비'가 생방 촬영(생방송처럼 급하게 찍어 내보내는 일) 중이라는 사실만 널리 알려져 팬들의 우려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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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 촬영이 결국 결방으로

생방 촬영은 결국 결방 사태로 이어졌다. tvN은 오는 14일 방송되는 14회분을 20일로 연기해 편성했다. 대신 하이라이트를 편집한 스페셜 편이 전파를 탄다. 제작진은 "새로운 장르를 시도하다 보니 고난도 촬영과 CG 등 후반작업에 시간적 어려움이 있다"며 시간에 쫓기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시청률 상승세를 탄 지금 한 회 결방은 치명타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팬들의 원성이 쏟아진 것 또한 당연한 수순이다. 

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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