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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책무 내팽개친 흥국감독'...이다영 "그 선수 분은 단 한번도 내 볼을 때리지 않았다"주장→박미희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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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최근 프랑스리그 볼레로 르 카네와 계약한 세터 이다영이 지난 5일 인천국제 공항을 통해서 팀이 있는 프랑스로 출국했다.

이다영은 출국에 앞서 국내 취재진 앞에 나섰다. 공개적으로 많은 기자들 앞에 나선 것은 흥국생명을 떠난 지 약 2년 반만이다. 이다영은 2021년 중학교때의 학폭논란이 벌어지면서 팀을 떠났다. 이후 개별적인 언론 인터뷰를 가진적은 있지만 여러명의 기자들 앞에 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이다영은 아주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학폭관련 사과를 하면서 흥국생명에 있었던 일이다. 이다영은 특정 선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그 선수 분’이라고 했는데 불화설의 당사자는 김연경이다.


 

 


이다영은 김연경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내가 그 선수분한테 이렇게(특정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시는데, 흥국생명에 있으면서 단 한 번도 내 볼을 때리지 않았다. 그런 일들이 있었다.”

마이데일리 기자가 녹취한 현장 멘트를 듣고 귀를 의심했다. 이다영의 공을 단 한번도 김연경은 때리지 않았다고?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였기에 그렇다.

김연경이 뛰던 흥국생명에 이다영은 2019-2020 시즌이 끝난 후 FA로 입단했다. 그리고 사건이 터진 것은 2021년 2월이었다. 그러면 약 반년이상 김연경은 이다영의 공을 때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개인 종목도 아닌 팀 종목인 배구에서, 그것도 공격수가 세터의 공을 때리지 않았다고?

확인결과, 이다영의 멘트에는 오류가 있었다. 경기에서는 이다영의 토스를 김연경이 공격했다. 공격하지 않았다면 엄청난 파장이 일어날 일이었기에 김연경과 이다영은 호흡을 맞춘 척 했다.

다만 흥국생명 연습때는 이다영의 말이 맞다. 김연경은 어떤 시점부터 이다영이 세터로 훈련을 하면 빠졌다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이기에 이다영이 출국 인터뷰에서 한 이야기가 맞는다. 김연경은 다른 후보 세터가 들어오면 그때서 연습을 했다고 한다.

김연경이 왜 이다영을 ‘그림자’취급 했는지는 관심없다. 둘 사이에 대해서는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두 사람의 사생활이다. 존중해줘야 한다.

문제는 연습 시간때 팀의 주 공격수가 팀의 주전 세터가 올린 공을 상대하지 않았는데 이것을 그냥 내버려둔 감독이 문제인 것이다.

도대체 당시 박미희 감독은 어떻게 선수들을 관리했기에 특정 선수가 다른 선수를 패싱시키는 장면을 보고도 그냥 내버려두었다는 것인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김연경이 월드스타라고 하지만 일개 팀 소속 선수일 뿐이다. 감독을 무시하고, 팀을 무시하는 상황이 수개월 이어져왔는데 감독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지시를 했음에도 시정하지 않고 김연경이 무시했다면 항명이다.

지난 해 1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쫓아냈다. 7월 프리 시즌 훈련때도 참가하지 않는 등 감독말을 듣지 않는 호날두에 대해서 시즌이 시작된 후 주전으로 넣지 않고 벤치에 앉혀 놓았다.

호날두는 공공연하게 불만을 토로했지만 텐 하흐는 감독의 ‘권한’을 갖고 대응했다. 결국 호날두는 팀을 떠났고 맨유는 3개월 후 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당당히 3위에 오르며 챔피언스 리그에 복귀했다.

이게 감독의 기본적인 역할이다. 팀 분위기를 망치는 선수가 있는데 이를 방치했다는 것은 감독은 팀 전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특정 선수에게 끌려 다녔다는 의미이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No player is bigger than the Team).’ 유명한 축국 감독이 한 말이다. 이다영의 말이 사실이기에 박미희 감독은 이제보니 기본적인 역할도 망각한 정말 무능한 감독이었던 셈이다.

[흥국생명 시절 이다영과 김연경. 박미희 감독. 사진=마이데일리 DB]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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