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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프로야구는 '2강·3중·5약'…변수는 무궁무진

조아라유 0

1위 LG 2위 SSG, 굳건한 2강 체제
중위권 팀들 촘촘하게 늘어서 순위 싸움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3대2로 승리한 LG 마무리투수 백승현, 김민성, 오지환, 마무리투수 박동원, 신민재, 오스틴(왼쪽부터) 등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06.14.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야구 순위 다툼이 '2강·3중·5약'으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2강이 달아나고 있는 가운데 하위권 팀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올 시즌 KBO리그는 '3강' 체제로 초반을 보냈다.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 '우승 후보' LG 트윈스와 함께 '깜짝' 돌풍을 펼친 롯데 자이언츠가 3강을 구성했다.

시즌 초반부터 치고나간 SSG와 LG는 여전히 탄탄한 마운드와 타선을 선보이며 순위 싸움을 가장 앞에서 이끌고 있다.

지난 16일 경기까지 LG는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38승2무23패)를 지키고 있다. 그 뒤를 SSG 랜더스(37승1무23패)가 0.5게임 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탈환과 재탈환을 거듭하며 연일 뜨거운 1위 경쟁을 벌이는 이들은 견고한 2강 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그에 반해 롯데는 개막 두 달여가 지나자 기세가 꺾이며 선두 싸움에서 밀려났다. 한때 1위에 올라서기도 했지만 이제는 4위(31승27패)까지 내려앉아 중위권에서 다투고 있다.

롯데가 주춤한 사이 NC 다이노스는 3위(33승26패)로 뛰어올라 '3강 체제'를 깼다. NC는 6월 승률 1위(0.769·10승3패)를 달리면서 진격을 거듭했다.

그러나 2위 SSG와는 3.5게임 차로 벌어지면서 '3강' 진입에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게 됐다.

5위 두산 베어스(29승1무29패)는 지난달 1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위로 올라선 뒤 4위와 5위를 오가며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강권을 지키고 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LG트윈스 대 키움 히어로즈 경기, 키움 공격 12회말 무사 1루 상황 4번타자 김수환이 2점 동점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스코어 5대5. 2023.06.07. 

 

 

5위 밖으로 밀려난 하위권 팀들도 만만히 볼 수 없다.

5위 두산을 1.5게임 차로 쫓고 있는 6위 KIA(27승30패)를 시작으로 촘촘하게 늘어선 팀들이 상위권 도약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을 거둔 키움 히어로즈는 시즌 초반 하위권으로 내려앉았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며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9위까지 떨어졌던 키움은 현재 7위(27승2무35패)를 마크 중이다.

우승 후보로도 꼽혔던 KT는 초반 10위까지 내려앉으며 힘겨운 4월을 보냈다. 하지만 부상으로 이탈했던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전열을 재정비했고, 6월 승률 2위(0.692·9승4패)로 분전하고 있다. 7위 키움과 승차 없는 8위(25승2무33패)에 머물면서 5위 두산은 4게임 차로 추격 중이다.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쳤던 한화는 올해도 순위표 최하위(23승4무34패)로 내려갔지만 최근 2연속 위닝 시리즈를 거두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흐름을 탄다면 하위권 판도를 뒤바꿀 수도 있다.

한화는 최근 4연패에 빠지며 흐름이 좋지 않은 9위 삼성(25승35패)을 0.5게임 차로 추격하고 있다.


 

기사제공 뉴시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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