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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야합" vs 3당 "권력욕"…사흘째 개헌투표 공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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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민주당 vs '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대치 정국 형성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박응진 기자,이정호 기자 = 정치권은 17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지난 15일 대선과 함께 개헌안 국민투표를 하기로 합의한 것을 놓고 사흘째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대선 후 개헌을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과 5월9일 개헌 투표에 합의한 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대치 정국이 형성되는 모양새다. 다만 국민의당은 당내 이견으로 개헌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고 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자신들이 권력을 다 잡았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대중정부는 내각제를 약속하고 대국민 서약서를 쓰고서도 집권을 하자 약속을 파기했다"며 "내년에 개헌을 하겠다는 협약서를 쓸 수 있다는 것에 헛웃음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국회 개헌특위 자유한국당 간사를 맡고 있는 이철우 의원도 "개헌을 위한 골든타임이 다음 주 한 주다. 다음 주에 (개헌안이) 발의 안 되면 오는 5월9일 대선 때 개헌 국민투표는 물건너간다"며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개헌 없이 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또 다른 최순실, 문빠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른정당의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이 된 사람이나 될 사람의 권력욕과 오만으로 수차례 무산된 것이 개헌"이라며 "거듭 불행한 대통령을 만들지 않고 제대로 된 국정을 이끌기 위한 적폐 청산의 과제인 개헌은 이번을 넘기면 정말 어렵다"고 말했다.

주 대행은 또 개헌 논의에 부정적인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 "한 사람의 욕심 때문에 이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려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같은 당 권성동 의원도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진영에선 반문연대를 고리로 삼으려고 개헌을 추진하는 것 아닌가 해서 역사적인 과업을 폄훼하고 있다"며 "개헌에 적극적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이 조기대선이 가시화되니 태도를 바꿨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3당의 합의는 어려운 결단을 이뤄냈다고 긍정평가한다"며 "국민의당도 이제부터 개헌에 대해 적극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들을 거세게 성토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정치권에는 보수는 없고 꼼수만 남았다"며 "국회 개헌특위 논의과정도 무시하고 정략적으로 합의한 것은 개헌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꼼수"라고 말했다.

송현섭 최고위원은 "정치적 야합은 국민의 지탄을 받을 것"이라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임기 중 개헌은 없다'고 하다가 총선 참패 후 말을 바꿔 '임기 내 개헌'을 주장했다. 개헌을 대선에 맞춰 하자는 사람들은 박 전 대통령과 뭐가 다르냐"고 반문했다.

앞서 민주당을 제외한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원내교섭단체 3당은 지난 15일 다음 주 초까지 단일 헌법개정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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