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용훈 기자 = 첼시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이번 시즌 초반 출전 시간 부족에 화도 났지만, 지금은 팀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파브레가스는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열린 스완지 시티와의 프리미어 리그 홈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선제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펼치며 첼시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내내 날카로운 패스와 슈팅으로 진가를 발휘했다.
그러나 시즌 내내 상황이 좋지만은 않았다. 초반에는 은골로 캉테와 네마냐 마티치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채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었고, 이에 올해 1월 이적 시장에서 첼시를 떠나 중국 무대로 진출할 수 있다는 보도까지 이어졌다.
위기에 침착하게 대응한 파브레가스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해왔고, 이제는 콘테 감독의 전술에 적응하는 동시에 자신의 장점까지 보여주면서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파브레가스는 스완지전 이후 현지 언론들을 만난 자리에서 "처음엔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내게 말도 걸지 말라고 할 정도로 화가 났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쌓이고, 성숙하면서 변했다. 팀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이해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적설에 대해서는 "첼시만 생각하고 있다. 첼시가 나를 원치 않으니 떠나도 좋다고 말하면 그때 떠나겠다. 더는 활약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 아마도 유럽 이외의 리그로 갈 것 같다"며 장차 중국 진출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첼시는 이번 승리로 2위 토트넘을 승점 10점 차로 따돌리고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오는 3월 7일 오전 5시에는 웨스트햄과의 원정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기사제공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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