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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분 뛰고 12점’ 고메즈, 유일한 코트 마진 -1점인 이유는?

조아라유 0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고메즈 리아노가 짧은 시간동안 득점을 몰아쳤다. 하지만, 코트 마진은 -1점이다. 실책이 원인이다.

서울 SK는 1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81-69로 승리하며 기분좋게 대구 원정 3경기를 모두 마쳤다. SK는 자밀 워니가 결장한 첫 대구 원정에서만 지고, 나머지 두 경기를 이겼다. 앞으로 남은 가스공사와 3차례 맞대결은 모두 홈에서 갖는다.

자밀 워니(18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와 안영준(17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5개), 오재현(12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고메즈 리아노(12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등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이들 가운데 출전 시간 대비 효율이 가장 좋은 선수는 고메즈다. 고메즈는 12분 29초 출전해 12점을 기록해 1분당 1점씩 득점했다.

하지만, 코트에 나선 SK 선수 중 유일하게 코트 마진이 마이너스인 -1점이다.

전희철 SK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12일 원주 DB와 경기에서 나온 고메즈의 수비를 화두에 올렸다.

“DB와 4쿼터는 고메즈가 완전 (수비) 실수를 한다. 박인웅과 로슨에게 (3점슛을) 맞은 건 완전 실수다. 최원혁이 백스크린에 걸려서 허용한 건 그럴 수 있는 상황이었다. 순간적으로 딱 걸려서 그렇게 된 건 (DB의) 공격이 잘 된 거다.

타이밍이 웃긴 게 (고메즈가) 3점, 2점, 2점을 넣어서 순간 7점을 올렸다. 불 붙어 있는 선수를 어떻게 빼나? 빼서 지면 뻔하지 않겠나? 왜 불 붙은 선수를 못 믿고 김선형을 넣었네가 될 거다. 그걸(고메즈 교체 여부) 어떻게 판단을 하나? 그걸(박인웅에게 3점슛) 내준 뒤 공격에서 골밑슛을 못 넣고, 수비에서 로슨에게 3점슛을 내주고, 가서 트래블링을 했다. 순간 (공격과 수비 실수를) 4개 했다, 4개를(웃음).

경험이다. 또 생각했다. 선수는 믿을 선수를 믿어야 한다. 확인 안 된 선수는 믿으면 안 된다. 내가 생각하는 게, 지도자 철학이 아니라 그게 맞았던 거다. 눈에 확인이 되고, 마지막에 믿어야 할 선수를 믿어야 한다. 필리핀에서 해보지 않은 수비를 해서 그렇다.

그 전까지 수비를 잘 했다. 열심히 잘 따라다녔다. 그래서 2대2 플레이를 많이 안 하는 박인웅을 맡으라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매치업이 바뀌어서 그랬다. 그 상황만 아니었다면 3점슛 3개를 안 내주고 이기든 지든 재미있게 박빙으로 갈 수 있는 경기였다. 그래도 박빙으로 간 것도 고메즈 때문이다.”



 



가스공사와 경기를 마친 뒤에도 전희철 감독은 비슷한 말을 했다.

“고메즈(의 교체 여부) 판단을 빨리 해야 할 거 같다. 팀 훈련을 하면서 팀에 녹아들어 있으면 어느 정도, 예를 들어 김선형을 보면 얘가 지쳤구나, 얘가 어떤 플레이를 하겠구나 답이 나오는데, 고메즈는 모른다. 아까도 그랬다. 2쿼터에서 점수 차이를 벌릴 때 바꿔줘야 하나 생각했는데 선수 입장에서는 자기가 잘해서 점수 차이를 벌렸는데 교체하면 기분이 나쁠 거다. 그래서 교체를 안 했는데 여지없이 실책을 했다. 4쿼터에서도 (실책을) 하자마자 바꾼 거다. 그 때는 판단을 빨리 했다. 실책이 한 번 나오면 바꿔야 한다.

능력은 확실히 있다. 몰아치는 능력, DB와 경기도, 이날 경기도 짧은 시간에 득점을 만들어내고, 어시스트를 한다. 짧은 10분 정도 뛰는데 실책이 평균 3개다. 수비 실책까지 보면 실책이 5개다. 득점이 아닌 마진으로 보면 팀에 마이너스다. 차차 시간을 늘리면서 맞춰가야 한다. 스위치 디펜스는 적응이 안 되어서 어려움이 있고, 정상 수비 때 활용을 해볼 생각이다. 그러면서 시간도 늘려가야 한다. 허리 때문에 많이 뛸 상황도 아니다. 전지훈련을 갔을 때도 보면 능력은 확실히 있다. 우리 팀 선수인데 나도 아직 잘 모른다(웃음).”



 



고메즈는 DB와 맞대결에서 9분 53초 출전해 9점 2리바운를 기록했다. 출전시간 대비 확실히 득점력이 좋다. 다만, 실책이 3개였다. 10분도 뛰지 않았는데 팀 전체 실책 9개 중 1/3을 혼자서 한 것이다.

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도 실책 3개를 했다. 최원혁과 자밀 워니의 실책도 3개였는데 이들의 출전시간은 고메즈보다 3개가량 더 많은 30분 내외였다.

득점력만큼은 확실한 고메즈는 최근 쏟아내는 실책을 줄여야 한다. 그래야 코트 마진도 플러스로 바뀔 수 있다.

고메즈는 이번 시즌 7경기 평균 14분 14초 출전해 7.6점 2.3리바운드 1.9어시스트 1.0스틸을 기록 중이다. 평균 실책은 1.4개다.

#사진_ 박상혁 기자

기사제공 점프볼

이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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