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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으로” 세자르호의 도전, 만리장성을 넘어라! 패하면 17년 만의 노메달이 현실로 [MK항저우]

조아라유 0

패하면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17년 만에 노메달이 현실로 다가온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3일 오후 7시(현지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항저우 사범대학교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E조 8강리그 중국과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베트남(2승)에 이어 C조 2위로 8강리그에 진출했다. 베트남과 함께 A조 1위 중국(2승), 북한(1승 1패)과 E조에 속했다. 한국은 베트남전 패배를 안고 8강리그를 시작한다.



사진=AVC 제공

사진=AVC 제공

 

 

불리한 상황이다. 예선 첫 경기 베트남전을 꼭 이겼어야 했다. 1, 2세트를 손쉽게 가져오며 셧아웃 승리를 기대케 했으나 3, 4, 5세트를 내리 내주며 충격의 리버스 스윕패를 당했다. 네팔전 승리를 가져왔으나 경기력이 기대 이하였다.

한국은 지금까지 아시안게임에 15번 나섰다. 1위 2번, 2위 8번, 3위 4번을 기록했다. 2006 도하 대회(5위)를 제외하면 모든 대회에서 메달을 가져왔다.

그러나 어쩌면 이번 대회에서 노메달 수모를 겪을 수 있다. 8강리그 첫 상대인 중국전에서 패하면 17년 만의 노메달이 현실이 된다.

물론 중국전에 앞서 열리는 북한-베트남전에서 북한이 이기면 패를 하더라도 가능성은 존재한다. 그러나 베트남이 북한을 잡는다면, 한국은 무조건 중국을 잡아야 한다. 패하면 북한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다.

중국은 막강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2024 파리올림픽 예선에 나섰던 최정예 멤버가 그대로 나섰다. 대회 조직위원회에서도 주목한 미들블로커 위안신웨, 주포 리잉잉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중국은 아시안게임 2연패 및 통산 9회 우승을 노리고 있는 강호.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를 치르고 있다. 또 조별리그에서도 인도를 57분, 북한을 56분 만에 이겼다. 막강하다.



사진=AV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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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이길 확률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만 봐도 중국은 6위인 반면, 한국은 40위다. 최근 가장 마지막 대결이었던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도 중국이 3-1로 이겼다. 예전에는 막상막하의 승부가 펼쳐졌지만, 지금은 중국이 전반적인 주도권을 가지고 경기를 풀어간다.

그러나 한국 선수들에게 포기는 없다. 가시밭길인 건 분명하지만 보다 공격적으로 중국전을 임하겠다는 마음이다. 객관적인 전력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1%의 끈을 놓지 않는다.

강소휘(GS칼텍스)는 “VNL에서 중국을 상대로 한 세트를 가져온 기억이 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강하게 덤벼들겠다”라고 했으며, 세터 김다인(현대건설)은 “중국 1군이 왔고, 이길 수 있는 확률이 적다고 하더라도 1%의 가능성이 있으면 끝까지 해야 한다. 포기하지 않겠다. 올림픽 예선 때처럼 공격적으로 하다 보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AVC 제공

 

 

세자르 감독은 “중국전에서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서브와 공격을 강하게 해야 될 것 같다. VNL 3주차 때처럼 강하게 맞서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국은 만리장성을 넘을 수 있을까. 경우의 수를 따지기 싫고, 또 17년 만의 노메달 수모를 겪고 싶지 않다면 중국을 넘어야 한다.

항저우(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기사제공 MK스포츠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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