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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례 방출 경험’ 38세 베테랑, 최다 등판 1위→홀드 5위로 빛나다. 3연투도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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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진성 투수가 역투하고 있다. /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올 시즌 KBO리그 투수들 중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등판한 선수는 LG 투수 김진성(38)이다. 투수 최고령 톱5에 꼽히는 김진성이 젊은 투수들을 제치고 최다 출장 1위다. 지난 주말 3일 연속 등판까지 해냈다. 시즌 2번째 3연투였다.

김진성은 지난 15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김윤식에 이어 4-3으로 앞선 6회 등판했다. 최인호를 헛스윙 삼진, 최재훈을 유격수 땅볼, 윌리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7회초 공격을 앞두고 빗줄기가 굵어져 우천 중단됐고, 결국 7회 강우콜드로 경기가 끝났다. 김진성은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진성은 16일 SSG전에서는 3-3 동점인 6회 1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했다. 김진성의 초구 포크볼을 박성한이 허리가 약간 빠진 채 툭 친 것이 우전 안타가 됐다. 3-4역전을 허용했다. 1사 1,3루에서 1루수 땅볼과 좌익수 뜬공으로 추가 실점없이 막아냈다.

LG가 6회말 대거 4득점, 7-4로 경기를 뒤집으며 10-4로 승리했다. 김진성은 행운의 구원승을 거뒀다.

김진성은 17일 SSG와 더블헤더 1차전에도 등판했다. 3연투였다. 5-3으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오른 김진성은 한유섬에게 안타, 최주환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가 됐고,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에 몰렸다.

LG 벤치는 마무리 고우석을 한 박자 빠르게 조기 투입했다. 고우석이 삼진과 뜬공으로 위기를 막아냈다. LG 타선이 8회 3점을 뽑아 8-3으로 달아나며 승리했다.



LG 투수 김진성이 2루수 신민재의 호수비에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 OSEN DB

 



김진성은 8월 25~26일 NC 3연전에 3연투를 한 적이 있다. 3경기 연속 등판해 1이닝씩 던졌다. 이번에 두 번째 3연투를 소화했다. 필승조 함덕주 한 명이 잔부상으로 빠져 있고, 불펜진이 전체적으로 조금 피곤해 베테랑 김진성의 부담이 커졌다.

김진성은 올 시즌 68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1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2.26을 기록하고 있다. 홀드 공동 5위. 68경기는 리그 최다 출장, 2위가 프로 2년차 KT 박영현(20)과 한화 김범수(28)가 65경기로 공동 2위다.

김진성은 NC 시절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경기(69경기)에 한 경기 남겨두고 있다. 59⅔이닝을 던져 LG 팀내 불펜 투수들 중에서 이닝 1위다. 많은 경기,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만 직구와 주무기 포크볼로 필승조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더 많이 던지고 있다.

경험이 많은 김진성은 왼손 타자에 강해 좌타 라인을 주로 상대한다. 염경엽 감독은 “좌타자에 좌완을 기용하는 것이 아니라 좌타자에 강한 투수를 올린다. 김진성이 우리 팀에서 좌타자를 가장 잘 상대한다”고 말했다.

팀마다 좌타자들이 중심타선에 많고, 위협적인 좌타자들이 많다. 김진성의 또다른 가치다. 또 염 감독은 선발에 이어 2번째 투수를 가장 중요시하는데, 최근 김진성이 2번째 투수로 등판하는 경기가 많아졌다. 



LG 김진성이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OSEN DB

 



프로 입단 후 3차례 방출을 경험한 김진성은 지난해 LG 유니폼을 입었고, 올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고 있다.

김진성은 2004년 SK에 입단했는데, 2군에서만 뛰다가 2006년 방출됐다. 이후 군 복무를 마치고 입단 테스트를 통해 2010년 넥센에 육성 선수로 입단했다. 

2011년 신생팀 NC의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2013년 드디어 1군 데뷔전을 치렀고, 2014년에는 NC 마무리를 맡아 25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셋업맨으로 뛴 김진성은 2020년 NC의 창단 첫 우승에 기여했다. 한국시리즈 전 경기(6경기)에 등판해 3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2021년 7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고, 시즌 후 NC에서 3번째 방출을 당했다.

김진성은 9개 구단 관계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돌렸고, 입단 테스트 기회를 달라고 부탁했다. 차명석 LG 단장이 손을 내밀어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해 67경기(58이닝)에 등판해 6승 3패 12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김진성은 LG와 2년 총액 7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에 계약했다. 계약액을 훨씬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23 올스타전에 출전한 LG 김진성 / OSEN DB

 



 

기사제공 OSEN

한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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