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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연 "'더킹' 조인성과 베드신, 샴페인 마시고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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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가영 기자] 애프터스쿨 출신 이주연이 가수가 아닌 배우로 홀로서기에 나서며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이주연은 이번 화보에서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은 색다른 ‘자연미’를 공개했다. 5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더 킹’에서 마약에 취한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와 동일 인물인지 의심스러울 정도.

그는 ‘더 킹’ 속 베드 신에 대해 “몽롱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샴페인을 마셨다. 알딸딸한 상태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사실 처음에 받은 시나리오는 베드 신 수위가 정말 높았다. 그래서 감독님과 미팅을 하면서 수위를 조절했다. 확실히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영화에서는 아찔한 베드 신을 선보였다면 이번 화보는 내추럴한 표정과 미소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이번 촬영은 나른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임했다. 그래서 더욱 재밌었다”며 촬영 소감을 남겼다. 그의 변신은 끝나지 않았다. 흥행 중인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더 킹’과는 또 다른 철없는 연기에 도전한 것.

그는 “배우로 전향 후 첫 번째 드라마인 만큼 긴장됐다. 정말 많이 준비했지만 현장에서 100%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아직 드라마에 등장하지 않았지만 통통 튀는 옹주 역할인 만큼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 같다”며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또한 “이영애 선배님은 존재만으로도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느껴졌다. 오윤아 선배님과 함께 연기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선배님이 조언을 정말 많이 해주더라. 이후 웹 드라마를 찍었고 조금씩 연기자로 성장하는 기분이다. 저는 도도하고 깐깐한 이미지와 거리가 멀기 때문에 앞으로 푼수 혹은 수다쟁이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다”고 전했다.

아이돌에서 배우로 전향한 만큼 어려운 점도 있었다. 이주연은 “어릴 적부터 배우가 되고 싶었다. 처음에는 가수처럼 안 보이고 싶었지만 이제는 아이돌 이미지를 굳이 없앨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현직 아이돌도 연기를 잘한다. 오히려 가수 경험 덕분에 카메라가 익숙하고 대본을 외우는데 일가견이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덧붙여 “오랫동안 숙소 생활을 했고 배우로 전향한 후에도 가족들과 함께 살았기 때문에 독립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해서 독립을 목표로 삼았고 내 집을 마련했다. MBC ‘나 혼자 산다’를 즐겨보는데 저도 한 번 출연해보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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