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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KB 팬들은 최고, 재계약 이유 중 하나였어” 황경민이 KB에 남은 이유, 팬 없으면 선수도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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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KB 팬들은 최고다.”

KB손해보험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27)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데뷔 첫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었다. 황경민은 이적이 아닌 잔류를 택했다. 3년 총액 최대 18억 1500만원(연봉 5억원, 옵션 1억 500만원)에 계약했다.

최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KB손해보험 연습체육관에서 만났던 황경민은 “우리카드, 삼성화재에 있을 때는 잘 몰랐다. 작년에는 잘하는 선수들이 많았는데, 올해는 멤버가 많이 바뀌었다. 우리가 이겨내야 한다. 그래서 팀에서 연봉을 많이 준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황경민은 KB 팬들을 사랑한다. 사진=이정원 기자

KB 손해보험 황경민. 사진=김재현 기자

 

 

이어 “그냥 준 게 아니다. 연봉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팀에 더 보탬이 되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경기대 졸업 후 2018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우리카드 지명을 받은 황경민은 당해 시즌 신인왕을 받았다. 이후 우리카드, 삼성화재를 거쳐 지금의 팀 KB손해보험과 인연을 맺고 있다. 지난 시즌 35경기에 나서 401점 공격 성공률 49.93% 리시브 효율 32.45%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초반 트레이드를 통해 KB손해보험에 합류한 황경민은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 내일을 만들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그는 “이제는 팀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잘 해줘야 한다. 공격, 리시브 모두 빼놓지 않고 훈련하고 있다”라며 “지난 시즌보다 올 시즌이 부담이 더 된다. 금액에 맞는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황경민은 시즌 종료 후 임도헌호에 합류해 대만에서 열린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챌린저남자대회에 참가해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후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 명단에는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는 “사실 챌린저컵에 가서 경기를 많이 뛰었기에 다음 대회도 따라갈 줄 알았다. 그러나 다음날 명단을 확인하는 데 내 이름이 없더라.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다. 다시 생각을 해보니 내가 부족한 부분이 있으니 뽑히지 못할 거라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럼 본인이 생각했을 때 부족한 부분은 무엇일까. 황경민은 “내가 볼 때는 서브다. 다른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들의 서브는 좋았다고 본다.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실전에서의 압박감을 이겨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멘탈이다”라고 말했다.



절친 한성정과 또 한 번 적으로 만나게 된 황경민. 사진=김재현 기자

 

 

절친 한성정과 또 한 번 이별을 하게 됐다. 학창 시절 때부터 절친으로 소문났던 두 선수는 우리카드에서 호흡을 맞추며 우리카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러다 우리카드에서 헤어짐의 시간을 가진 뒤, 지난 시즌 한성정이 있던 KB손해보험에 황경민이 와 다시 뭉쳤다. 그러나 비시즌 한성정이 황승빈과 트레이드를 통해 우리카드로 다시 가면서 또 한 번 이별을 하게 됐다.

황경민은 “성정이가 가고 나서도 주위에서 많은 말을 한다. 근데 생각을 해보니 같이 하면 좋지만, 우리는 같이 할 수 없는 운명이라 생각한다. 성정이와 나는 포지션 자체가 겹친다. 잘 되는 날은 괜찮은데, 한 명이 안 되거나 혹은 두 명 다 안 되면 외인의 공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성정이가 다시 우리카드로 갔는데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이어 황경민은 늘 의정부체육관을 가득 메워주는 팬들을 향해 인사했다. 황경민이 이적이 아닌 잔류를 택한 이유 중 하나가 KB손해보험 팬들의 뜨거운 성원과 열정 때문이었다.

그는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늘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의정부에서 배구할 때 행복함을 느낀다. 신이 난다. 내가 재계약을 하는 데 큰 이유 중 하나였다. 항상 너무 감사하다. 우리가 성적으로 보답하면 팬분들이 더 좋아하실 것이다. 팬들이 없으면 선수, 팀은 존재할 수 없다”라고 미소 지었다.



사진=천정환 기자

 

 

끝으로 “올 시즌은 다른 목표는 없다. 다치고 싶지는 않다. 지난해 국제 대회에 나가 다쳤는데, 너무 아쉬웠다. 어느 선수나 똑같겠지만 재활 과정이 너무 힘들더라. 다시 복귀하는 과정도 힘들고, 다시 다칠 수 있다는 불안감도 느꼈다. 복귀해서도 내 마음대로 플레이가 안 될 수 있지 않나. 올해는 다치지 않고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기사제공 MK스포츠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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