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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푼과 호흡 기대하는 최정민 “감독님이 강하게 들이대래요”

조아라유 0

 



“감독님이 강하게 들이대래요.”

IBK기업은행 미들블로커 최정민이 V-리그 4번째 시즌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팀 내 최정민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그만큼 최정민의 책임감도 강해졌다. 올해 첫 아시아쿼터를 통해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게 된 태국 국가대표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와 호흡도 기대 중이다.

최근 IBK기업은행의 기흥체육관에서 만난 최정민은 “연차가 쌓일수록 책임감이 많이 생긴다. (김)수지 언니가 팀을 떠나게 되면서 내가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IBK기업은행에서는 올해 베테랑 미들블로커 김수지가 자유계약선수(FA)로 흥국생명으로 이적했다. 올해 2월 무릎 수술 후 재활에 전념 중인 김희진이 아포짓이 아닌 미들블로커로 팀에 복귀할 예정이다. 기존의 미들블로커 김현정과 흥국생명에서 보상선수로 IBK기업은행으로 오게 된 임혜림도 있다.

특히 최정민은 직전 시즌 막판 블로킹과 공격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정규리그 36경기 124세트 출전, 227득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선발로 출전한 경기는 20경기였다. 리그 전체 속공 8위(성공률 37.82%), 블로킹 9위(세트당 0.54개)에도 이름을 올렸다. 최정민은 더 나은 2023-24시즌을 그리고 있다.

최정민은 “요즘 (김)하경 언니랑 (김)윤우랑 호흡을 많이 맞추고 있다. 감독님은 일단 피하지 말고 과감하게 하라고 말하신다. 끝까지 강하게 들이대라고 하셨다. 속공 맞출 때도 잘 안 맞을 수 있지만, 잘 맞았을 때처럼 세게 때리라고 하셨다. 이를 잘 따르려고 하고 있다”면서 “전보다 세터들과 호흡도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직전 시즌보다 보다 편하게 공격을 때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김호철 감독의 아버지 같은 마음에서 우러나온 잔소리(?)도 전했다. 최정민은 “평소에 감독님이 남자처럼 걷지 말고, 여자처럼 걸어 다니라고 하신다. 걸음걸이를 지적해주신다. 아빠보다 잔소리가 더 많으신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그의 입꼬리는 올라가 있었다.



 



블로킹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최정민은 “키가 큰 외국인 선수나 (김)연경 언니 등 앞에서 블로킹을 떠도 다 빠져나간다. 더 생각하면서 해야할 것 같다. 무엇보다 손을 코트 안에 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주변에서 조언 해주시는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봄고 출신인 최정민은 고교 시절에도 세터, 리베로 포지션을 제외하고 모두 소화해냈다. 데뷔 첫 시즌이었던 2020-21시즌에는 봄배구 무대에서 아포짓으로 출전해 눈도장을 받았다. 하지만 최정민은 지금의 미들블로커 포지션이 만족스럽다. 그는 “미들블로커는 블로킹도 블로킹이지만, 속공이 잘 맞아서 득점이 났을 때 희열이 굉장히 크다”며 미들블로커의 매력에 대해 전했다.

IBK기업은행의 새로운 세터가 된 폰푼은 태국 대표팀 내에서도 미들블로커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편이다. 최정민도 이를 알고 있다. 걱정과 기대가 공존한다. 최정민은 “한국-태국 VNL 경기가 저녁 시간에 열려서 팀에서 다같이 경기를 봤다. 미들블로커 활용도가 높다. 어떻게 맞춰야할지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된다. 잘 올려줬는데 처리를 못할까봐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많이 움직이는 연습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정민의 목표는 두 가지다. 팀의 봄배구 진출 그리고 전 경기 출전이다. 그는 “희진 언니가 미들블로커로 들어와서 큰 부담감은 없다. 또 부담을 갖고 뛸 생각도 없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내가 맡은 역할에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면서 “부상 없이 한 시즌, 모든 경기를 뛰고 싶다. 그리고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며 힘줘 말했다.

179cm로 비교적 낮은 신장이지만, 미들블로커로 한 걸음씩 성장 중인 최정민이다.

사진_기흥/이보미 기자, 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기흥/이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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