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했어도 너는 만족해?…맨유 카세미루, 페르난데스 향해 ‘격분’

맨유 카세미루(오른쪽)와 브루노 페르난데스. 출처 | 풋볼데일리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승리에도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기뻐하지 않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홈 경기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63을 따낸 맨유는 4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카세미루는 지난해 여름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단숨에 맨유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경기력은 물론 경기장 내에서 리더 구실도 해낸다. 이날도 마찬가지다. 맨유는 한 골차로 신승했지만 추가골이 아쉬웠다.

경기 후에도 카세미루가 페르난데스에게 눈을 크게 뜨며 지적하는 모습이 담겼다. 카세미루는 동료들과 일일이 하이파이브했는데, 아무렇지 않던 표정이 페르난데스가 앞에 오자 바뀌었다. 맨유 팬들은 이러한 카세미루의 행동에 박수를 보냈다.

페르난데스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항상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해야 한다. 이기는 것은 중요하다.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지만 승점 3을 따낸 것에 만족한다”라며 “4위 안에 드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후에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4위 진입과 FA컵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박준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