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DL명단 플래티넘 회원"
박찬호와 계약 들먹이며 비판
[OSEN=최익래 인턴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가 남은 계약을 다 채우지 못할까? 미 현지 언론이 텍사스가 추신수와 이별을 준비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미 텍사스 지역 언론 ‘스타-텔레그램’은 2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와 텍사스의 잔여 계약을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텍사스는 추신수에 7년 1억3000만 달러를 안겨줬다. 이는 끔찍한(horrendous) 계약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 매체는 “추신수는 텍사스에서 뛴 지난 3년간 무려 다섯 번 부상자명단(DL)에 이름을 올렸다. 추신수에게 활약을 기대하는 건 환상이다. 그는 텍사스 DL의 ‘플래티넘 회원’이다”라고 조롱했다.
스타-텔레그램은 과거사를 들먹이며 추신수를 거듭 비꼬았다. 이 매체는 “텍사스는 과거 박찬호와도 5년간 65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두 선수 모두 스캇 보라스가 에이전트였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추신수는 올 시즌 포함 4년의 계약이 남아있다. 하지만 계약 종료까지 팀에 남기 힘들다는 것은 역사가 말해준다”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 매체는 “그가 1억3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것은 추신수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한발 물러섰다. 그러면서도 “추신수의 기록은 분명 나쁘다. 값어치를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추신수가 텍사스 입단 후 제 모습을 보인 것은 2015시즌 후반기뿐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추신수는 2일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했지만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올 시범경기 성적은 6타수 1안타. 추신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까지 고사하며 이번 시즌을 준비해왔다. 과연 그가 재기에 성공하며 이러한 조롱 섞을 보란 듯이 이겨낼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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