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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으면 인사부터 해야지' 절친 케미 NC 박건우·LG 오지환...'만났다 하면 티격태격'

조아라유 0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한 NC 박건우와 LG 오지환이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창원=박재만 기자

 
 

[창원=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오늘도 안 봐준다' 오랜만에 그라운드에서 만난 NC 박건우와 LG 오지환이 장난을 치며 절친 케미를 뽐냈다.

KBO리그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한 두 사람. 아마추어 시절 청소년국가대표로 함께 뛴 이후 프로에서는 한 번도 같은 팀에서 뛸 인연이 없었던 90년생 동갑내기 절친 오지환과 박건우가 경기 직전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비FA 124억 내야수와 FA 100억 외야수로 성장한 오지환과 박건우는 LG와 NC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선수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뛰어난 야구 실력뿐만 아니라 팀을 이끄는 리더십까지 갖춘 두 선수는 어디를 가도 상대 팀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눌 정도로 인기가 많다.

2008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U-18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의 기쁨을 함께했던 오지환과 박건우는 15년 뒤 KBO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와 외야수로 성장했다.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지난 2일 창원NC파크. 경기 시작 직전 수비를 준비하고 있던 박건우가 글러브를 끼고 나와 1루 더그아웃 앞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었다. 이때 오지환이 배트를 들고나와 홈 베이스 뒤쪽에서 스윙하자 박건우는 동갑내기 친구를 반갑게 불렀다.

친구의 부름에 오지환도 해맑게 웃으며 잠시 1루 더그아웃으로 다가가 박건우와 인사를 나눴다. 이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던 김현수. 오지환은 두산에서 함께 뛴 선배 김현수에게도 인사를 하라며 손가락을 가리켰다. 거리는 멀었지만, 박건우는 김현수를 향해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짧지만 훈훈했던 세 사람의 만남.

이날 경기에서 기록은 비슷했지만, 오지환이 먼저 웃었다. 오지환은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박건우는 4타수 1안타 1타점 기록. 7회 동점 상황에서 결승타를 터뜨린 오지환은 팀의 연패를 끊었다.



'지환아~왔으면 인사를 해야지!'

해맑은 표정의 오지환 '오랜만에 만난 절친'

NC 박건우-LG 박건우 '승부는 냉정하게'

공수 교대 때 오지환의 엉덩이를 툭 치고 지나가는 박건우.

결승타로 LG를 승리로 이끈 오지환이 먼저 웃었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박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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