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 "문화융성 등 그 일 만큼은 좋은 일 하려던 것"
플레이그라운드 대표 "최씨는 장관 만나는 느낌"
【서울=뉴시스】강진아 이혜원 기자 = 최순실(61)씨가 광고대행사 플레이그라운드 커뮤니케이션즈를 설립한 것은 문화융성을 위한 것으로 대통령 사익 추구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17차 공판에서 최씨는 증인으로 나온 플레이그라운드 김홍탁 대표에게 이같이 말했다.
최씨는 "검찰은 제가 사익을 위해 플레이그라운드를 세웠다는데 사실 문화융성 등 좋은 일을 하려고 모인 것이 맞지 않냐"며 "대통령 사익을 취하려고 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광고 쪽으로 좋은 일을 하려고 한 것"이라며 "그 일을 할 때만큼은 국가에 봉사한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최씨는 또 "제가 횡령하고 사익을 추구한 것처럼 부도덕하게 됐다"며 "그런데 당시 이성한 미르재단 사무총장이 음성파일을 갖고 다니면서 플레이그라운드와 재단의 (용역) 수주관계가 껄끄럽다고 했고,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과 갈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생기면 안되겠다고 생각해 재무이사로 장순호씨를 넣었고 어떻게 돼있는지 알아보라고 한 것"이라며 "그런데 차 전 단장이 넣은 회계책임자가 있어서 장씨가 알 수 있는 게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씨는 차 라인이 일을 다해서 재무상태를 자신에게 말해주지 않아 돌아가는 걸 잘 모르겠다고 불평했다"며 "자신이 있을 자리가 아니라고 했는데 (회사 상황을) 파악 못했다는 것이 맞지 않냐"고 물었다.
김 대표는 "어떤 연유에서 장씨가 온지는 몰랐고 최씨가 보낸 것으로 알았다"며 "광고회사 수익구조가 굉장히 달라서 생태를 잘 모르면 파악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차 전 단장 소개로 최씨를 처음 만났을 당시 장관을 만나는 느낌이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김 대표는 이날 법정에서 "굉장히 기가 센 분으로 느꼈고 차 전 단장이 회장님이라고 해서 70대 정도의 풍채 좋은 남성분이 나올 줄 알았는데 여성분이 나와 의외였다"며 "차 전 단장이 자본을 댈 사람이 회장님이라고 했고 결과적으로 (최씨가 자본을 댔다고) 짐작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플레이그라운드에서도 최씨를 회장님으로 불렀다"며 "차 전 단장이 그렇게 불러서 관례처럼 부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김 대표가 사실상 '얼굴마담'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플레이그라운드 대표이면서 당시 자본금 출처나 지분 관계 등을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김 대표는 "자본이 누구에게 들어왔는지는 몰랐다"며 "차 전 단장과 주로 소통했고 최씨가 관리하고 있다는 것은 어렴풋이 짐작만 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제 얼굴이 필요했던 것"이라며 "지분 구조 관심도 없었고 모스코스에서 플레이그라운드로 이름만 바뀌고 사실상 한 회사여서 중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차 전 단장이 만나자고 해서 갔더니 플레이그라운드 지분을 재분배하자고 해서 협의했었다"며 "나중에 주식 재분배가 최씨 차명을 빼려고 했던 것으로 알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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