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타격기계’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김현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 리콤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1번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현수는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를 작성한 것은 물론 4경기 연속 출루기록도 이어가게 됐다. 시범경기 타율은 0.308(13타수 4안타)이다.
출발부터 산뜻했다. 김현수는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피츠버그 선발 게릭 콜을 공략해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피츠버그의 2루수 맥스 모로프는 몸을 던져 공을 막았지만, 타구가 워낙 깊숙한 곳으로 흘러간 탓에 송구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후속타자 조이 리카드의 볼넷과 매니 마차도의 병살타로 3루까지 진출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선 김현수는 바뀐 투수 일러 글래스나우를 상대로 또 한 번 내야안타를 뽑아냈다. 3볼 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김현수가 친 타구는 3루수 데이비드 프리스의 글러브를 맞고 흘렀다. 이후 김현수는 4회초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5회 수비 때 폴 재니쉬와 교체됐다.
지난해 이맘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현수다. 당시 김현수는 지독한 부진에 빠지며 시범경기에서 8경기, 23타수 만에 첫 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이미 시범경기 2경기, 단 5타수 만에 첫 안타가 나왔다. 그리고 시범경기 개막 5경기 만에 멀티히트까지 만들어냈다. 보다 순조로운 스프링캠프를 맞이하고 있는 김현수다.
사진=OSEN/ 김현수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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