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희비가 엇갈린 LG·KIA의 벤치 대결
[오마이뉴스케이비리포트 기자]
LG 트윈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놓쳤다. 10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2:4로 패했다.
눈에 보이는 결정적 패인은 수비 실책과 주루사다. 4회초 2사 2·3루에서 안치홍의 땅볼을 유격수 오지환이 놓치는 실책을 저질러 선제 2실점으로 연결되었다. 8회말에는 무사 1·3루 대타 양석환 타석에서 나온 폭투 때 1루 주자 유강남이 3루로 향하다 아웃된 장면도 치명적이었다.
하지만 LG 양상문 감독의 선수 기용에도 아쉬움이 남았다. 양상문 감독은 정규 시즌 막판 부진했던 선수들을 믿고 중용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날 경기 LG 타순은 지난 8월 연승을 하던 한창 좋을 때와 흡사했다. 1번 타자로는 김용의, 5번 타자로는 채은성이 배치되었다.
하지만 김용의(상세기록 보기)는 정규 시즌 마지막 3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에 그친 바 있다. 생애 첫 100안타 고지가 눈앞이었지만 부진으로 인해 98안타에 만족해야 했다.김용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2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리드오프로서 활로를 열지 못했다.
김용의는 6회말 1사 후 대타 문선재로 교체되었다. 채은성 역시 정규 시즌 마지막 3경기에 8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도 부진이 이어진 듯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무엇보다 아쉬운 것은 1회말이었다. 2사 1·3루의 선취 득점 기회에 타석에 들어선 채은성은 2-0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3구 한복판 스트라이크에 번트 자세를 취했다. KIA 선발 헥터가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밀어 넣은 실투를 놓쳤다.
경기 초반 2사 후 득점권 기회이며 채은성이 5번 타자임을 감안하면 유리한 카운트에서 지나치게 소극적인 타격이었다. 결국 채은성은 풀 카운트 끝에 몸쪽 높은 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7이닝 2자책으로 호투한 허프가 내려가자 뒤를 이어 우규민(상세기록 보기)이 등판했다. 그는 정규 시즌 막판 4경기에서 구원 등판했지만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하지만 세부 기록을 살펴보면 피안타율 0.400,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1.282,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 4.00으로 크게 부진했다.
우규민은 0:3으로 뒤진 8회초 무사 1루에서 선발 허프로부터 바통을 물려받았다. 하지만 이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김주찬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0:4로 벌어지는 결정적인 쐐기 점수였다.
매 경기가 결승전인 포스트시즌임을 감안하면 우규민의 기용 자체에 아쉬움을 남겼다. 2사 2루 김주찬 타석에선 김지용 등을 투입해 추가 실점을 막는 경기 운영을 선택하는 편이 바람직했다.
김주찬(상세기록 보기)이 우규민을 상대로 올시즌 2루타 2개 포함 10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강했고, 김지용에게는 6타수 1안타 2삼진으로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점을 감안하면 결과론으로만 돌리기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반면 KIA 김기태 감독은 정규 시즌과 비교해 변화를 선택했고 이것이 대부분 적중했다. 허프와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양현종 대신 헥터를 1차전 선발로 투입했다. 헥터는 7이닝 5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다.
기사제공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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