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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0억에 또 유격수를? SD 성공적 영입, '만능맨' 김하성 있어 가능했다

조아라유 0

[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김하성(왼쪽)과 보가츠.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우승을 향한 열망은 오프시즌에 잘 나타났다. 매니 마차도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을 초대형 계약으로 붙잡은 샌디에이고는 유격수 포지션에 잰더 보가츠(31)를 추가 영입했다.

무려 2억 8000만 달러(약 3600억 원)를 들였다. 다만 우려도 따랐다. 지난해 내셔널리그(NL)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3인에 올랐던 김하성(28)을 비롯해 유격수로 나설 수 있는 이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보가츠는 왜 샌디에이고가 자신을 영입했는지 이유를 입증하고 있다. MLB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 보가츠의 수비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실버슬러거 출신이자 통산 706홈런을 기록한 보가츠는 뛰어난 타자이지만 유격수로서의 재능도 빼놓을 수 없다. MLB닷컴은 "보가츠는 2개월 반 동안 수비에서 증명했다"며 "스탯캐스트의 평균 대비 아웃카운트 처리인 OAA(Outs Above Average)에서 그는 4위에 올라 있다. 4월 이후 실책을 범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격수는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나아지지 않지만 보가츠는 예외인 것처럼 보인다. 많은 부분에서 그가 강점들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점프 송구를 하는 보가츠. /AFPBBNews=뉴스1

김하성과 키스톤 콤비를 이루고 있는 보가츠(왼쪽). /AFPBBNews=뉴스1

 

 

 

수비에서 높은 점수를 얻지 못했던 그는 이 부분을 점검했다. MLB닷컴은 "많은 부분을 바꾸는 건 위험이 따르지만 2년 전 여름 보가츠는 자신의 수비를 나타내는 지표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위험을 감수하기로 했다"며 빠르게 던지는 훈련 등을 실시한 결과 2021년 중반 그의 수비가 실점을 얼마나 막아줬나늘 나타내는 DRS(Defensive Runs Saved)는 -13에서 -5까지 떨어졌다.

보가츠는 "(후반기 이후) +8이라는 것을 의미하지만 아무도 그것을 보지 못했다. 사람들은 단지 최종 숫자를 보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작년에 나는 이것이 진짜인지 확인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파드리스는 보가츠의 수비적 가치를 믿었다. 유격수 자원이 넘쳐나는 상황에서도 보가츠를 영입한 이유다. MLB닷컴은 "로스터에 유격수 자원이 너무 많이 많았다. 김하성은 여전히 2루에서 플레이하고 있는 엘리트 유격수"라면서도 "파드리스는 유격수로 가득 찬 팀에서 유격수로 뛰도록 그에게 돈을 지불하고 있다. 전략은 성과를 거뒀다. 파드리스의 5명의 유격수 라인업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 김하성은 OAA 7의 가치가 있는 최고의 2루수다.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마차도는 최고의 코너 수비수 중 두 명입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우익수에서 훌륭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하성에 대해선 설명할 필요가 없다. 2루수로 자리를 옮기면서도 올 시즌 최고로 평가를 받는다. 수비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는 전 포지션, 양대리그를 통틀어 1위다. 사령탑은 물론이고 현지에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렇기에 보가츠의 영입 효과가 더 두드러진다.

MLB닷컴은 "어떤 면에서 파드리스는 이번 시즌 최고의 수비 유닛 중 하나"라며 "보가츠의 변신이 그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보가츠(왼쪽)와 김하성. /AFPBBNews=뉴스1

 

 

기사제공 스타뉴스

안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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