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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견된 '탈 LG 효과'...LG가 그토록 아꼈던 유망주, 키움에서 폭발하기 시작했다 [유진형의 현장 1mm]

조아라유 0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꾸준한 기회를 부여받자 포텐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이적 후 8경기 타율 0.367(30타수 11안타) 2홈런 6타점이다.

모든 구단이 노리던 리그 최고의 유망주 이주형이 트레이드 후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이주형은 지난달 29일 LG가 선발투수를 강화하기 위해 키움에서 최원태를 영입하며 반대급부로 김동규,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과 함께 키움으로 넘어갔다.

경남고 시절부터 고교 최고의 5툴 선수로 LA 다저스의 정식 오퍼를 받기도 했던 이주형은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로 LG에 입단했다. 입단 때부터 LG의 미래로 평가받았고 구단은 군 문제부터 빠르게 해결 후 그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그리고 지난 2월 전역 후 그는 1군에 기회를 부여받았다. 하지만 탄탄한 외야를 자랑하는 LG는 이주형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지 못했다. 간헐적인 대타 출전이 전부였다.

하지만 LG는 이주형을 무척 아꼈다. 과거 LG는 2루를 보강하기 위해 롯데 안치홍과 트레이드 협상을 한 적이 있다. 그 때 롯데가 이주형을 원했고 LG는 이주형만은 절대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협상이 무마된 적이 있다. 그만큼 이주형은 LG가 아끼는 트레이드 불가 선수였다. 그동안 이주형을 지도한 이호준 LG 타격 코치는 "내가 없더라도 폼을 바꾸지 말라"라며 그의 깔끔한 타격 메커니즘을 높이 평가하며 이주형의 성공을 장담했다.



 

 

키움이 리그를 대표하는 국내 우완 투수 최원태를 LG에 내줄 수 있었던 건 이주형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서다. 아직 1군 무대에서 보여준 건 없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이미 검증을 마친 선수였고 키움은 이주형이 이정후의 후계자가 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있었다.

LG에서는 한 타석 기회를 얻기도 힘들었던 이주형은 키움 유니폼을 입은 뒤 매 경기 선발 출전하며 한 경기에 3~4타석씩 꾸준히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키움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하더라도 다음 타석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되돌아보며 다음 기회를 노릴 수 있게 됐다. 마음의 부담감을 내려놓고 마음껏 타격할 기회를 부여받자 점점 타격에 눈을 뜨고 있다.

지난달 30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1타점 3루타를 쳤다. 개인 통산 첫 3루타였고 키움에서의 첫 타점이었다.

그리고 지난 3일 친정팀 LG와의 경기에서는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134㎞ 체인지업을 힘껏 당겨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투런홈런을 기록했다. 타구 속도 166.5km로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LG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지만, 커리어 최초의 기록은 키움에서 이뤄내고 있다. 이정후는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이 유력하다. 키움은 이정후의 후계자가 필요했고 이주형으로 그 자리를 메우려 한다. 물론 이주형이 이정후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이주형의 타격 재능으로 봤을 때 2~3년 후에는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콘택트한 타격과 장타력, 그리고 빠른 발까지 보유한 이주형에게 필요한 건 기회였다. 키움은 그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팀이었고 이주형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다.

[키움 이적 후 8경기 타율 0.367(30타수 11안타) 2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이주형. 사진 = 유진형 기자 ]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유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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