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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가 작성했던 ‘0%의 기적’ 그리고 그 중심에 있던 배유나 “아직도 그때 영상 보고 있어요”

조아라유 0

 



“어제도 보고 왔어요.”

한국도로공사가 0%의 기적을 작성했던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이 어느덧 한 달 전 이야기가 됐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배구팬들 기억 속에는 어제 이야기처럼 생생하게 남아있다.

그리고 그 이야기 중심에는 배유나가 있었다. 지난 17일 <더스파이크>와 만남을 가진 배유나는 “한 달이 지난 이제야 실감이 나는 것 같다. 아직도 그때 영상을 본다. 심지어 어제도 보고 왔다. 벌써 한 달이 흘렀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지만 2022-2023시즌은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본인이 작성했던 기적을 돌아봤다.

챔피언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배유나는 비시즌에도 바쁜 나날을 보냈다. “한 달 넘게 휴가를 보냈는데 계속 인터뷰하러 다니느라 바빴다(웃음). 그래도 남편과 일본 여행도 다녀오고 우승 기념으로 팀 단체 미국 여행도 가게 돼서 기분 좋다”라고 알렸다.

바쁜 비시즌을 보냈던 배유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했던 건 역시 FA(자유계약선수)였다. 2022-2023시즌이 끝나고 FA 신분이 된 배유나에게 많은 팀들이 구애를 보냈다. 당연했다. 이동공격 1위, 블로킹 2위, 시간차공격 4위를 기록한 선수가 FA 시장에 나왔는데 가만둘 리 없었다.

 

하지만 배유나는 미들블로커 최대 대우인 5억 5천만원(연봉 4억 4천, 옵션 1억 1천)의 조건으로 한국도로공사에 잔류했다. 배유나는 “한국도로공사에서 안 좋은 기억보다 좋은 기억이 많다. 그리고 구단에서 나를 대우 해주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금액적으로도 최대한 맞춰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좋았다”라고 전했다.

배유나가 한국도로공사에 잔류한 이유 중 하나는 김종민 감독이었다. “사실 돈을 많이 받고 이적하는 것도 생각해 봤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봤을 때 한국도로공사에 있는 동안 부상이 많았지만 김종민 감독님께서 나에 대한 배려와 몸관리를 잘해주셨다. 그래서 김종민 감독님이랑 하면 배구를 오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배유나와 함께 팀을 이끌었던 박정아와 정대영은 각각 페퍼저축은행, GS칼텍스로 둥지를 옮겼다. “개인적으로 두 선수가 떠나서 아쉽긴 하지만 최고 대우를 받고 갔기 때문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다른 젊은 선수들이 그들의 빈자리를 메꿔야 한다. 그리고 내 역할이 더 중요해진 것 같다”라고 본인의 생각을 전했다.

배유나의 말처럼 이제는 다른 선수들이 오랫동안 한국도로공사를 이끌었던 박정아와 정대영이 떠난 자리를 메꿔야 한다. 팀 중심을 잡아주던 두 명의 선수가 이탈했기 때문에 분명 어려운 고비가 찾아오겠지만 배유나는 이미 한 번 고비를 넘고 트로피를 들어 올려 봤기에 자신감이 있었다. “다음 시즌 한국도로공사 전력이 약화됐다는 말이 많지만 젊은 선수들과 팀을 잘 이끌어서 지난 시즌 못지않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하겠다”라고 당차게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송파/문복주 기자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송파/박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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