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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경기 우리네...위파위는 잘하나?' 현대건설 코트 지켜보는 '매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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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이 15일,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의 대결을 지켜보고 있다, KOVO

 



(MHN스포츠 수원, 권수연 기자) 홈 개막전 첫 승을 알린 현대건설의 홈 구장 한 켠에는 다음 상대가 '매의 눈'으로 경기를 바라보고 있었다.

지난 1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1라운드 여자부 경기에서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이 맞대결했다. 경기 결과는 현대건설의 세트스코어 3-1 승리. 

경기 시작 전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 채선아, 야스민, 엠제이(MJ) 필립스 등 전력 강화로 눈길을 모은 상황이었다. 반면, 현대건설은 고예림의 수술과 더불어 정지윤의 인대 부상으로 인한 결장, 그 밖에 대표팀에 다녀온 이다현, 김다인, 김연견 등의 체력 이슈가 대두되며 승패를 쉬이 점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막상 경기를 시작하자 현대건설은 수원 폭격기로 돌아온 노련한 모마의 파괴력과 베테랑 미들블로커 양효진의 허를 찌르는 공격을 중심으로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이 날 아시아쿼터 선수인 위파위 역시 첫 한국 리그 데뷔전을 치르며 5득점을 올렸다. 



현대건설 위파위 시통, KOVO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이 15일,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의 대결을 지켜보고 있다, KOVO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이 15일,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의 대결을 지켜보고 있다, KOVO

 



페퍼저축은행은 중요한 순간 저지르는 범실과 수비 실수로 인해 1세트를 9-25로 내준 충격적인 결과를 낳았다. 2세트에서 반짝 경기력이 올라오며 한 세트 맞불을 놨지만 뒤이어진 3, 4세트를 모두 내주며 첫 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 가운데 관중석에는 익숙한 누군가가 앉아 경기를 꼼꼼히 지켜보는 모습이 보였다.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유심히 코트를 바라보고 있었다.

흥국생명은 지난 14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옐레나(20득점)-김연경(16득점) 쌍포를 내세워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며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흥국생명의 다음 상대는 다시 연승 궤도를 노리고 있는 현대건설이다.  



득점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 KOVO

 



현대건설이 양효진의 높이를 내세우지만 흥국생명 역시 김수지-김연경-옐레나의 높이로 맞선다. 블로킹과 리시브, 디그 등 수비 싸움이 끈질겨진다면 쉽게 승부가 나지 않을듯 보인다. 김해란이 컨디션 난조로 빠졌지만 도수빈이 그 자리를 잘 메웠다. 현대건설은 김연견이 건재하다. 

다만 모마가 상대 블로킹에 막힌다면 현대건설이 빠듯한 싸움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불어 토스 싸움 역시 중요한 포인트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대결은 오는 18일 오후 7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기사제공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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