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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오타니 트레이드설 심상치 않다, 구체적인 행선지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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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를 둘러싼 트레이드설이 심상치 않게 전개되고 있다. 매일 계속해서 업데이트가 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구체적인 행선지까지 거론됐다. 당초 유력하게 꼽혔던 LA 다저스가 아니었다. 일단 현 LA 에인절스와 같은 주(州)에 속해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오히려 현지에서는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는 팀 중 하나로 많은 톱 유망주를 보유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언급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저명 기자 존 헤이먼의 발언을 인용, "만약 오타니 쇼헤이의 트레이드가 마감일 직전에 성사된다면, 오타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머무르지 않을 것(If Shohei Ohtani does get dealt at the Trade Deadline, he won't be staying in California)"이라고 밝혔다.

 

◆ '불붙는 오타니 트레이드설' 단, 아르테 모레노 LA 에인절스 구단주는 '같은 주 라이벌 팀엔 안 보내!'

 

MLB.com은 "아르테 모레노(77) LA 에인절스 구단주가 같은 캘리포니아주 내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라이벌 팀들과 트레이드하려는 마음이 있지 않을 것(Angels owner Arte Moreno's unwillingness to trade Ohtani to his in-state rival)이라 했다"면서 "그렇지만 LA 다저스는 서부 해안에 위치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오타니를 FA(프리에이전트)로 영입(Dodgers have a 'great chance' to sign Ohtani in free agency)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존 헤이먼 기자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의 의중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이유가 있다. 당연히 같은 지구에 속한 라이벌 팀으로 보낼 경우, 향후 에인절스는 최소 5년 이상 오타니와 수없이 마주할 수밖에 없다. 이미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계속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실력이 출중한 슈퍼스타. 따라서 같은 지구에 속한 팀으로 트레이드를 통해 보내는 건 아무래도 부담이 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계속해서 헤이먼의 발언을 인용, "LA 에인절스가 트레이드 마감일에 오타니를 트레이드할 확률은 25%로 추정된다. 그리고 LA 에인절스가 올 시즌이 끝난 뒤 비시즌 기간에 오타니와 장기 계약을 맺을 확률은 5~10%"라고 주장했다. 결국 이를 종합하면,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즌 종료 후 잔류시킬 확률은 더 낮다는 뜻이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오타니는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이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일본 프로야구 무대를 거쳐 지난 2018년 LA 에인절스에 입단한 오타니는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획득한다. 현재 미국 현지에서는 오타니의 계약 규모가 약 5억 달러(한화 약 6365억원)에서 6억 달러(약 7638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물론 현 소속 팀인 LA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눌러 앉히고 싶어 한다. 그렇지만 오타니는 현재 우승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LA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차기 행선지에서 서서히 제외되는 분위기다. LA 에인절스는 올 시즌 94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46승 48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자리하고 있다. 같은 지구 1위 텍사스 레인저스와 승차는 어느새 9경기로 벌어졌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5위 안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하고 있다. 와일드카드 1위를 달리고 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57승 35패, 승률 0.620)와 비교하면 격차가 너무 크다.

LA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품에 안은 뒤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경험하지 못했다. 최근 13시즌 동안 가을야구를 치른 건 단 한 차례뿐이었다. 여기에 지난 2월 오타니의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는 "오타니는 FA 자격을 누릴 권리가 있다. 물론 에인절스와 연장 계약 창구는 항상 열려있다"면서 "오타니는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포스트시즌을 열망한다. 또 월드시리즈 우승을 원하고 있다. 이런 측면들이 (이적의) 결정적 요인이 될지는 두고 보면 알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만약 에인절스가 올 시즌에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다면 팀 입장에서는 그냥 놓치느니, 차라리 오타니를 트레이드 시키는 게 나을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그해 가을야구가 어려워졌다고 판단할 경우, 주축 선수들과 다수의 유망주를 교환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하기도 한다. 에인절스 역시 어차피 올 시즌이 끝난 뒤 오타니를 잡지 못한다고 판단하면, 현시점에서 과감하게 트레이드를 거행할 수 있다. 현재 오타니의 트레이드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타니 쇼헤이(오른쪽).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 '같은 지구' LA 다저스가 아니었다, '반대 지구' 볼티모어 오리올스 후보 급부상

 

그런 측면에서 당초 LA 다저스가 유력한 트레이드 협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MLB.com은 16일 "LA 에인절스가 현재 오타니의 트레이드 문의에 대해 귀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LA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유망주(MLB 파이프라인 선정 유망주 TOP 100에서 9명)를 보유하고 있다. 에인절스의 현 상황을 놓고 보면 이런 다수의 유망주를 오타니의 트레이드 반대 매물로 제안받을 경우, 적어도 고민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다만 이 역시 모레노 구단주가 거절한다면,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그러면서 18일 MLB.com은 트레이드를 통한 오타니의 차기 행선지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꼽았다. MLB.com은 "올 시즌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이 주축인 볼티모어는 57승 35패를 기록 중이다. 같은 지구 1위 탬파베이 레이스에 1경기 차 뒤진 2위에 랭크돼 있다. 트레이드 마감일 직전에 전력 보강을 꾀하는 건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오리올스는 최근 더블A 무대로 승격한 1순위 유망주 잭슨 홀리데이를 비롯해 MLB 파이프라인 톱 100 유망주 중 8명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즉, 오리올스가 유망주들을 대거 내주는 대신, 당장 올 시즌 포스트시즌을 위해 오타니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전략을 쓸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볼티모어는 또 캘리포니아주의 반대편에 위치한 동부 지역 메릴랜드주를 연고로 두고 있다. 모레노 구단주 입장에서도 당연히 같은 서부지구 팀들보다 부담이 덜할 수밖에 없다. 과연 오는 2일(현지 시각 8월 1일) 트레이드 시장이 문을 닫는 가운데, 과연 약 보름 남짓한 기간 오타니의 거취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가.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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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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