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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강등" 콜과 '매운맛' 걸개…원정석 가득 채운 수호신, 빅버드 점령했다

조아라유 0

사진=김환 기자

 



[포포투=김환(수원)]

FC서울 팬들은 축제 분위기였다.

서울은 24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에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서울은 잠시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무리한 서울은 교체카드를 통해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후반전도 쉽지 않았다. 서울은 수 차례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해 땅을 쳤다.

경기는 막판에 갈렸다. 후반 42분 측면에서 공을 받은 윌리안이 강력한 슈팅으로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윌리안의 선제골은 결승골이 됐다. 경기 종료 직전 뮬리치에게 실점할 수도 있었지만, 백종범의 슈퍼 세이브와 골대에 맞는 행운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로써 서울은 라이벌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3경기 무승의 늪을 빠져나왔다. 결과와 분위기까지 모두 챙기는 데에 성공한 서울이다.



 



후반 막바지 윌리안의 골이 터지자, 원정석에 앉은 서울 팬들의 응원 소리는 더욱 커졌다. 서울 팬들은 말 그대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 원정석은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처음으로 매진이 된 것으로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는데, 팬들이 빅버드의 원정석을 가득 채운 만큼 서울 팬들의 목소리는 유독 크게 들렸다.

경기 종료 시간이 다가오자, 서울 팬들은 상대를 도발하려는 의미가 담긴 걸개들을 꺼냈다. '1부와 헤어지자 말해요', '삼성, 화재! 다이렉트', '재벌집 버린 아들' 등 개막 이후 줄곧 최하위권에 머물며 다이렉트 강등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수원의 상황을 비꼬는 멘트들이 써 있는 걸개들이었다. K리그1 내에서도 치열한 두 팀의 라이벌 관계를 생각하면 충분히 나올 수 있었지만, 이날 서울 팬들이 꺼낸 걸개들은 유독 '매운맛'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수원 강등" 콜이 이어졌다. 응원에서는 밀리지 않는 수원 팬들도 열렬한 응원으로 서울 팬들의 응원 소리를 덮으려고 노력했지만, 강등이라는 냉혹한 현실이 가까워지고 있는 탓인지 좀처럼 목소리를 높이지 못했다.





 
 

기사제공 포포투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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