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정유라 이름 말해 아낀다고 생각"
"최씨 인사·이권 청탁을 대통령이 일부 실현 느껴"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윤수희 기자 = 삼성 측이 '비선실세' 최순실씨(61)의 딸 정유라씨(21)를 지원하게 된 과정에 박근혜 전 대통령(65)의 직접적인 지시가 있었다고 생각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정씨의 이름을 거론했다고도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13일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56)은 "박 전 대통령이 삼성에 (정씨를) 지원하라고 한 것(으로 생각했다)"이라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은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이 정씨같이 운동 열심히 잘 하는 선수를 키워야 하고 왜 이렇게 기를 죽이냐고 이름을 말해서 최씨의 딸을 아낀다고 생각했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검찰이 "어린선수를 잘 키우도록 시스템을 만들라는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어떻게 조치를 했느냐"고 다시 묻자 "최씨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만든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과 뜻이 같겠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정부가 지원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은 검찰이 "삼성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2800만원을) 지원한 것에 대해 최씨가 박 전 대통령에게 영향력을 줘 삼성에게 직접 요구한 것으로 아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김 전 차관은 2015년 1월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한 호텔 일식당에서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과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을 만났다고 했다.
그는 이후 2~3개월에 한 번씩 또는 주요 현안이 있을 때 박 사장과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박 사장 측에서 먼저 연락이 와서 정씨 지원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가 있었다고도 했다.
최씨와는 수시로 만나거나 전화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최씨가 정씨에 대한 지원 등을 포함해 많은 것들을 삼성 측에 요구한다는 것도 알았다고 했다.
김 전 차관은 "삼성 측이 정씨를 지원하는 것을 (박 사장과 연락 과정에서) 인지했다"며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삼성에 지원해주라고 했고 최씨와 연결된다는 것은 삼성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씨가 박 전 대통령에게 인사와 이권을 청탁하면 박 전 대통령이 실현해주는 것을 몸소 느꼈는가"라는 검찰의 질문에 "일부는 그렇게 느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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