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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넘겨받은 檢 특수본…오늘부터 국정농단 수사 3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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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태극기와 검찰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이고 있다. 2017.3.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朴대통령·대기업·정유라 등 특검서 인계
'우병우 전담팀' 꾸려 강도높은 수사 예고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특검으로부터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다시 넘겨받은 검찰이 팀을 재정비해 본격적으로 제3라운드 수사를 7일 시작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전날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을 필두로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와 정순신 부장검사(형사7부), 형사8부(부장검사 한웅재 포함 13명),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 포함 9명) 등으로 팀 재구성을 마무리했다.

현재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56·구속기소),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38·구속기소) 등의 공판을 담당 중인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손영배)도 향후 필요 시 추가 투입될 예정이라 수사팀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눈여겨볼 점은 초기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특수본과 달리 새로 출범한 첨단범죄수사2부(부장검사 이근수)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전담팀이다.

특수본은 첨단범죄수사2부의 이근수 부장검사를 포함한 검사 9명을 투입해 특검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검은 우 전 수석에 대해 11개 범죄사실을 포착했지만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수사를 마무리짓지 못했다. 특검은 총 25권의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기록 일체를 검찰에 인계했다.

특검은 롯데·SK·CJ그룹 등 대기업 뇌물의혹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도 성사하지 못했다. 현재 덴마크에 구금돼 있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신병 확보도 미완성으로 남았다.

특수본은 지난달 28일 공식 수사를 마무리한 특검팀으로부터 압수물 상자 20개 분량의 기록을 인계받았다. 그중에는 특검이 70일의 수사기간 동안 시민단체나 민원인 등으로부터 접수한 고소·고발장 총 500여건도 포함돼 있다.

새로 구성된 특수본은 출범하면서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수본은 특검에서 넘겨받은 수사기록 검토를 마무리하는 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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