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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에 있을 때보다 더 바쁘다는 이진의 진심 “배구를 대하는 열정? 실업팀 선수들도 뜨겁습니다” [MK충주]

조아라유 0

“실업팀 선수들도 프로 선수들 못지않아요.”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지난 21일부터 충북 충주에 위치한 IBK기업은행 충주연수원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22일과 23일에는 대구시청과 연습경기를 가졌는데, 대구시청 배구팀에 반가운 얼굴이 있었다. 바로 IBK기업은행 출신 세터 이진(22)이다.

서울중앙여고 출신인 이진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서 3라운드 5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입단했다. 그러나 프로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네 시즌을 뛰는 동안 31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2022-23시즌 종료 후 자유신분으로 풀린 뒤 대구시청에서 제2의 배구 인생을 열고 있다.



사진(충주)=이정원 기자

사진=KOVO 제공

 

 

23일 만난 이진은 “9월 8일부터 충북 단양에서 한국실업배구연맹회장배 종합선수권대회가 있다.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다”라며 “IBK 팀원들을 보니 느낌이 이상하더라. 같이 지냈던 동료들인 만큼, 보니까 너무 좋았다. 각자 팀에서 했던 것들도 물어보고 소소한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말했다.

프로에 있을 때보다 개인 시간이 많아지고, 또 훈련 시스템도 다를 수밖에 없다. 대구시청은 컬러풀대구 핸드볼팀과 연습장이 같다. 겹치지 않는 선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진은 “프로는 긴 시즌을 준비했다면, 실업은 짧은 일정의 여러 대회를 소화해야 한다”라며 “또 뭔가 나만의 시간이 많아졌다고 해야 할까. 부족한 운동도 하고, 외국어도 배우고 있고, 운전면허도 따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 프로에 있을 때보다 더 바빠졌다. 준비할 게 많다”라고 웃었다.

또한 V-리그에서 이름을 날렸던 백목화, 장영은 등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이진은 “코트 위에서 언니들이 안 될 때마다 열심히 하자고 한다. 늘 본받으려 노력 중이다. 너무나도 멋있다. 실업팀 선수들도 프로 선수들 못지않은 열정을 지니고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 포기란 없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KOVO 제공

 

 

프로가 아닌 실업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게 결코 쉬운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진은 나름의 만족을 느끼고 있다. 프로에서는 주로 웜업존에서 시간을 보냈다면, 대구시청에서는 주전 세터로 활약 중이다.

그는 “내가 주전 세터로 경기를 뛰니 좋다. 실업은 아무래도 외국인 선수가 없다 보니 막히면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이 많다. 늘 연구하다 보니 성장했다고 본다”라고 미소 지었다.

끝으로 이진은 “IBK기업은행에서 나와 대구시청에 왔음에도 늘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 V-리그처럼 늘 중계를 해주는 게 아님에도 팬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늘 감사하다. 조금만 기다리면 더 좋은 모습,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기사제공 MK스포츠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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