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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단장 앉혔다" 뿔난 SSG 팬, 15일부터 사흘간 트럭 시위 예고

조아라유 0

OSEN DB

 



[OSEN=손찬익 기자] SSG 팬들이 뿔났다. 

'인천 야구를 지키는 팬 일동'이라고 밝힌 일부 팬들은 "통합 우승을 한 해 베테랑 단장을 자진 사임시키고 바지 단장을 앉혀 구단을 운영하려는 비선 실세와 SSG 랜더스 구단주의 행보를 규탄하기 위한 트럭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신세계 본사를 비롯해 상암, 신세계 백화점 본점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인스타그램 SSG 랜더스 팬 계정을 통해 트럭 시위를 진행하는 이유를 밝혔다. 트럭 시위 주최 측은 "인천 야구의 역사를 계승하며 창단된 팀에서 20년이 넘도록 인천 야구를 이끌어온 단장을 예우를 갖추지 않은 채 자진 사임으로 내몰고 그 자리에 비선 실세와 그의 뜻을 따를 새로운 단장을 앉혔다"고 주장했다. 

또 "비선 실세 통칭 '그분'은 야구계 인사는 아니지만 SSG 랜더스의 주요 행사에는 모두 참여했고 현장과 상의없이 FA와 트레이드를 독단적으로 알아보는 등 필요 이상의 영향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년 넘게 이어져온 인천 야구를 무시하며 개인의 뜻대로 구단을 운영하려는 비선 실세와 그를 밀어주는 구단주를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트럭 시위 주최 측은 "인천 야구를 사랑하는 모두가 힘을 합쳐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서로가 서로를 지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SSG는 14일 김성용 퓨처스 R&D 센터장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12일 류선규 전 단장이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내부 승격을 통해 김성용 퓨처스 R&D센터장을 신임 단장으로 임명했다. 

구단 측은 "SSG가 앞으로도 매년 우승권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는 팀이 되기 위해서는 팀 빌딩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이를 현장에 체계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는 김 신임 단장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기사제공 OSEN

손찬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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