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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민들 뿔났다 "호날두, 당장 추방시켜!"…대체 왜?

조아라유 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때 아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추방 목소리가 높아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20일(한국시간) "일부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이 공개적인 장소에서 '외설적인 행동'을 한 호날두를 추방시킬 것을 요구했다"라고 보도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9일에 열린 2022/23시즌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25라운드 알힐랄전에서 비롯됐다. 선두 자리를 노리고 있는 리그 2위 알나스르는 이날 0-2로 패하면서 순위 도약에 실패했다.

이날 호날두는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골을 넣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경기 중 상대 선수 목을 팔로 감싸는 '헤드록' 반칙을 범하면서 비판받았다.

또한 경기에서 패한 호날두는 라커룸으로 들어갈 때, 알힐랄 팬들이 "메시! 메시!"라며 자신의 최대 라이벌 리오넬 메시 이름을 연호하는 굴욕을 당했다.

한편, 일부 사우디 사람들은 호날두가 라커룸으로 들어갈 때 한 행동을 지적했다. 호날두가 경기장을 빠져나올 때 자신의 사타구니를 오른손으로 잡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두고 몇몇 팬들은 호날두가 공개적인 장선에서 외설적인 행동을 했다고 '공연음란죄'로 사우디 법에 따라 국내에서 추방시킬 것을 요구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로, 대한민국 외교부에선 사우디에 방문할 시 공공장소에서 길이가 짧은 의복을 착용은 삼갈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렇기에 대중들 앞에서 사타구니에 손을 댄 호날두의 행동은 몇몇 사우디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매체는 "한 사우디 변호사는 호날두의 추방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공공기관에 제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라며 "일부 사우디 기자들은 '관중들에 대한 부도적하고 무례한 행동'이라며 알나스르에게 호날두 계약을 해지할 것을 요구했다"라고 전했다.

이 사건에 대해 한 사우디 교수는 SNS을 통해 "호날두의 행동은 범죄다. 외국인이 공공장소에서 외설적인 행위를 했을 경우 체포 및 추방될 수 있다"라며 설명했다.

한편, 이 사건에 대해 알나스르 측은 "호날두는 사타구니 쪽에 충격을 입어서 잡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사진=더선 캡처, AFP/연합뉴스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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