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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안주인' 미셸·멜라니아도 회동…자녀 문제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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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에서 차 마시는 미셸 오바마(오른쪽)와 멜라니아 트럼프[백악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10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만날 때 이들의 아내들도 회동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날 미셸 오바마 여사는 백악관을 방문한 후임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맞이했다.

처음 만난 이들은 함께 차를 마시면서 백악관에서 어떻게 자녀를 키울지 등을 이야기하고 백악관 경내를 산책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하버드대 출신 변호사인 미셸은 미국의 첫 흑인 퍼스트레이디다. 멜라니아는 슬로베니아 태생 전직 모델로 미국 역사상 외국에서 태어난 두 번째 퍼스트레이디다.

접점이 별로 없어 보이는 미셸과 멜라니아의 몇 안 되는 공통 화제는 육아다. 특히 이들은 모두 어린 자녀와 함께 백악관 생활을 했거나 할 예정이다.

트럼프 막내아들 배런은 올해 10살이며, 오바마도 딸 말리아와 사샤가 각각 10세, 7세일 때 백악관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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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부부와 10세 아들 배런(가운데)[EPA=연합뉴스]

 

 

미셸과 멜라니아는 연설로 얽힌 인연도 있다. 지난 7월 멜라니아의 공화당 전당대회 연설이 미셸의 2008년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을 표절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당시 연설문 작성자는 실수를 시인하면서 멜라니아가 미셸을 좋아하고 미셸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이날 미셸과 멜라니아의 만남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백악관은 자세한 회동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날 조 바이든 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도 백악관에서 만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 등 부통령이 신경 써야 할 직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바이든 부통령은 매끄러운 권력 이양을 위해 백악관을 방문한 부통령 당선인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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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부부[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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