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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ODA 이권 챙기려 코이카 이사장 인선도 개입

난라다리 0

ㆍ특검 “대통령 통해 영향력 행사”
ㆍ문화·외교계 전방위 개입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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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씨(61·구속 기소)가 외교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이사장 인선에도 개입했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최씨가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문화체육계 인사들뿐 아니라 정부 관련 인사에 전방위적인 영향력을 미친 것이다. 최씨의 국정개입에 대해 “문화 쪽 인사 추천 외에는 없다”고 말한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 언론 인터뷰도 거짓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1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특검은 알선수재 혐의로 최씨의 체포영장을 법원에 청구하면서 최씨가 미얀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서 사익을 얻기 위해 지난해 5월 코이카 이사장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출신 김인식 전 킨텍스 사장(68·사진), 같은 해 3월 주미얀마 대사에 삼성전기 출신 유재경 전 전무(58)가 각각 임명되도록 대통령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코이카는 3곳에 불과한 외교부 산하기관 중 하나다. 김 이사장 이전 이사장 10명은 모두 외교부 출신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김 이사장이 코이카 수장으로 오면서 배경을 놓고 외교가에서 뒷말이 무성했다.

김 이사장과 유 대사는 모두 비슷한 시기 최씨가 활동했던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근무했다. 김 이사장은 2002~2003년 코트라 구주지역본부장 겸 프랑크푸르트무역관장, 유 대사는 2004년 삼성전기 유럽판매법인장을 지냈다.

김 이사장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최씨를 본 적도 없고 개인적으로 알지도 못한다”며 “청와대에서 경제를 중시해 (외교부 인사 대신) 전시·컨벤션 전문가인 나를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구속 기소)과의 친분은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안 전 수석이 미얀마 사업을 청탁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특검은 최씨 체포영장을 집행해 강제소환했지만 최씨는 여전히 묵비권(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다.


<유희곤·박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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