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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 칼로 찌른' 네덜란드 FW, 러시아 귀화 원해

조아라유 0

 

 


[포포투=한유철]

사촌을 칼로 찔러 '살인 미수' 혐의를 받고 있는 네덜란드 공격수 퀸시 프로머스가 러시아 귀화를 원한다는 소식이다.

네덜란드 출신의 공격수다.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킥력과 침투 능력이 좋아 공격 포인트를 곧잘 쌓으며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존재감을 보이는 유형이다. 러시아 '명문'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서 오랫동안 활약했으며 세비야와 아약스에서도 뛰며 빅리그 경험을 했다. 네덜란드 대표팀에도 오랫동안 활약했으며 50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는 등 꽤나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2년 전, 충격적인 일을 저질렀다. 네덜란드 매체 '드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프로머스가 사람을 찔러 상해를 입힌 혐의로 인해 암스테르담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해졌다.

상황은 이랬다. 2020년 7월, 암스테르담 근교 도시인 아브커드에서 프로머스의 가족 모임이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모종의 이유로 사촌과 격렬한 언쟁을 벌인 프로머스는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그를 칼로 찔렀다. 체포 이후 가해 남성의 신원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상착의와 그가 사건 이후 아약스 훈련장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을 때 프로머스일 가능성은 매우 높았다. 또한 아약스 관계자 역시 사건 이후 "상황을 파악 중이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 가해자가 프로머스인 것이 확실시됐다. 네덜란드 매체 'NOS'에 따르면, 그는 경찰이 자신의 통화 내용을 도청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아버지와 통화를 했고 거기서 자신이 사촌을 찔렀다고 직접 언급했다. 이후 어머니, 이모와 통화를 한 프로머스는 그들과의 대화에서도 범죄 행위와 관련된 말을 했다.

현재 프로머스는 감옥에 있지 않다. 지난해 겨울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로 재이적한 후 꾸준히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엔 리그에서 16경기에 나와 14골 6어시스트를 넣는 등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이 됐다. 이번엔 최근 정치적인 문제로 크게 이슈가 된 러시아 귀화를 원한다는 말이었다. 네덜란드의 매체 '알제민 다그바드'는 "러시아 언론인에 따르면,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는 프로머스의 러시아 귀화를 신청했다"라고 보도했다.

여전히 정치적으로 크게 이슈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 귀화를 택할 이유는 없었다. 이에 러시아 유명 스포츠 해설가인 드미트리 괴베르니에프는 프로머스가 귀화를 신청한 '진짜' 속내를 알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머스는 러시아를 너무 사랑하는 건가. 우리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나. 아니면 그저 고국(네덜란드)에서 감옥에 가는 것을 피하고 싶어서 그러는 건가. 분명히 해결돼야 할 문제다"라고 전했다.


 

기사제공 포포투

한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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