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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복귀? 빅리그 재도전? '토론토와 4년 계약 끝' 류현진 앞에 놓인 선택지[SC초점]

조아라유 0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연 류현진(36)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될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류현진의 4년 계약이 마무리 됐다. 토론토는 5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펼쳐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3전2선승제)에서 0대2로 졌다. 1차전에서 1대3으로 졌던 토론토는 2연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토론토는 와일드카드시리즈 출전 명단에서 류현진을 제외했다. 많은 선발 투수가 필요치 않은 초단기전인 와일드카드시리즈 특성이 작용했다. 토론토가 디비전시리즈 내지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다면 류현진의 합류 가능성이 점쳐졌다. 그러나 토론토가 2연패로 일찌감치 가을야구를 마치면서 류현진과의 결별도 확정됐다.

올 시즌 류현진의 성적은 11경기 52이닝 3승3패, 평균자책점 3.46이다. 볼넷 14개를 내준 반면 탈삼진 38개를 뽑아냈고, 9개의 피홈런을 내줬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는 1.29. 다만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는 9월 1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6이닝 5안타 3실점, 패전) 한 번 뿐이었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술(토미존수술)을 받고 1년 2개월 간 재활에 매달렸다. 당초 올 시즌 내 복귀 여부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후반기에 토론토에 합류해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AFP연합뉴스

 

 

토론토와 류현진 모두 재계약 추진 가능성이 높진 않다. 토론토 입장에선 내년이면 37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 부상 복귀 후 구속 저하가 드러난 류현진을 안정적 선발 자원으로 분류하긴 쉽지 않을 전망. 류현진 역시 선발 자리가 보장되는 타 구단에서 재도전에 나서려 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류현진이 미국 잔류를 택한다 해도 좋은 조건을 받긴 어려울 전망. 수술로 두 시즌을 온전히 뛰지 못한 상황에서 30대 후반에 접어드는 내년 전망은 더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다. 미국 현지에서도 류현진이 단기 계약을 제시받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현시점에서 류현진이 친정팀 한화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긴 어렵다. 토미존수술을 마치고 복귀 이듬해 시즌부터 제 구위를 찾는 투수들이 적지 않았다. 빅리그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하는 류현진의 의지 역시 미국 잔류에 무게를 둘 만하다.



◇스포츠조선DB

 

 

한화는 새 시즌 다양한 숙제를 안고 있다. 문동주(20) 김서현(19) 황준서(18)의 성장을 도울 육성 로드맵과 더불어 이를 뒷받침할 확실한 멘토가 필요하다. 여전히 불안한 토종 선발 자리도 안정적으로 채워야 한다. 그동안 리빌딩의 클라이막스로 삼았던 2025년 신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크(가칭) 입성 시즌의 성적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선 중량감 있는 카드가 필요하다.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류현진에 관심을 둘 만한 이유다. 물론 류현진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선 한화의 '큰 결심'이 필요하다.

빅리그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재기에 성공하는 건 최상의 시나리오다. 하지만 친정팀에서 부활의 날개를 펴고 반등 선봉장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그 역시 명분은 충분해 보인다. 류현진의 선택 만이 남았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박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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