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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경 언니가 응원 많이 해줬는데…” 베트남 쇼크 현장에서 지켜본 배구여제, 무슨 생각을 했을까 [MK항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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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의 충격적인 베트남전, 현장에서 지켜본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한국 여자배구는 추락의 길을 걷고 있다. 어느덧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은 40위까지 떨어졌으며, 국제 대회에서 힘을 내지 못하는 것은 물론 아시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모두가 김연경의 공백이 크다고 말한다. 김연경은 2004년 아시아청소년여자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무려 16년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수원한일전산여고(現 한봄고) 3학년 때 2005 FIVB 그랜드챔피언스컵에 출전하며 성인 무대에 처음 데뷔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김연경은 세 번의 올림픽(2012 런던, 2016 리우, 2020 도쿄), 세 번의 세계선수권, 네 번의 아시안게임(2006 도하,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등 많은 국제 대회에 참가해 대한민국의 힘을 보여줬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에 20년 만에 금메달을 안겼고,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득점왕 및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소화한 국제 대회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득점 2위(136점), 공격 성공률 2위(44.85%), 디그 2위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늘 있던 김연경이 떠나고, 후배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올해만 놓고 봐도 결과가 너무나도 아쉽다.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전패, 아시아선수권 4강 탈락. 2024 파리올림픽 예선 전패.

그리고 1일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베트남과 예선 1차전서 충격의 리버스 스윕패를 당했다. 아시안선수권 예선에 이어 2연속 충격의 리버스 스윕패. 이날 패배로 한국은 4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8강리그에 가더라도 1패를 안고 간다. 붙을 가능성이 높은 중국, 북한을 쉽게 이긴다고 장담하지 못한다.



사진=AVC 제공

사진=AVC 제공

 

 

김연경은 선수가 아닌 KBS 객원 해설위원 자격으로 항저우 현지에 왔다. 윤봉우 해설위원과 함께 선수들의 경기를 해설한 김연경은 대회 시작 전 훈련장을 방문해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고. 2023 VNL 때는 대표팀 어드바이저로 선수들과 함께 했다.

그러나 김연경은 후배들의 승리를 두 눈으로 본 적이 없다. 2023 VNL 때는 전패했고, 해설 데뷔전이었던 베트남전도 졌다. 후배들의 아쉬운 경기력, 그리고 충격적인 베트남전 2연패를 두 눈으로 봐야 했다.

이다현(현대건설)은 “연경 언니가 훈련장에 와 많은 말을 해줬다. 여기에 온 것만으로도 힘이 됐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 죄송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코트 밖에서 베트남 쇼크를 지켜본 김연경, 과연 어떤 생각을 했을까.

 

기사제공 MK스포츠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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