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이슈

‘전반기 11승→후반기 골칫덩어리' 작년 실수 되풀이 없다, 염갈량이 단호한 이유

조아라유 0
LG 플럿코./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후반기 골칫덩어리 LG 외국인 투수 플럿코가 본격적인 복귀 준비에 나섰다. 염경엽 감독은 무조건 정규시즌 때 한 번은 던지고 가을야구에 갈 것임을 공표했다.

플럿코는 전반기 동안 사실상 에이스였다. 1선발 케이시 켈리의 부진이 거듭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플럿코는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17경기에 등판해 102이닝 11승 1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했다. 전반기 다승 2위, 평균자책점 3위.

특히 6월 24일까지 15경기에서 10연승을 기록하는 등 잘 던지고 승운도 따랐다. 7월 1일 KIA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를 당한 플럿코는 이후 5경기서 1승 2패를 거두고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했다.

그런데 후반기 들어서는 잘 풀리지 않았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7월 25일 KT전에서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트타트를 했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후반기 2번째 등판을 앞두고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LG로서는 비상이었다. 다행히 키움과 트레이드로 선발 투수 최원태를 영입하면서 플럿코의 공백을 메웠다.

건강을 회복하고 돌아온 플럿코는 이후 3경기를 던졌다. 8월 15일 삼성전 5⅓이닝 4실점(패), 20일 SSG전 6이닝 1실점, 26일 NC전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NC전에서 허벅지 불편을 호소해 교체됐는데, 병원 검진 결과 왼쪽 골반뼈 타박상 진단이 나왔다. 부상 당시에는 4~5주면 회복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LG 플럿코./마이데일리
LG 플럿코./마이데일리
 
 



이제 한 달이 지났다. 복귀 시점이 나와야 한다. 그런데 플럿코가 좀처럼 'YES' 신호를 주지 않았다.

작년부터 플럿코는 자신의 몸상태에 신중함을 보였다. 조금이라도 느낌이 좋지 않으면 진행하지 않았다. 너무 신중하다보니 LG로서는 답답하다. 부상 재발을 막고자 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괜찮다는 사인을 냈음에도 플럿코는 움직이지 않았다.

지난해 역시 이런 모습을 보였던 터라 올해는 조금 더 강하게 나섰다.

플럿코는 지난해 정규시즌 막판 담 증세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그리고 재활과 동시에 가을야구를 준비했다. 실전 점검 없이 바로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했는데 1⅔이닝 6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LG 플럿코./마이데일리
 
 



이처럼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올해는 똑같은 전철을 밟지 않으려 한다.

염경엽 감독은 "일단 2일로 이야기는 해놨는데 진행하는걸 봐야 한다. 일단 그렇게(2일로) 압박을 해놨다. 하지만 2일이 되겠나. 좀 늦춰질 것이다. 가장 빨리 되는 날로 압박을 해놓은 것이다. 준비를 하면서 느낌 같은 것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LG는 27일 더블헤더부터 7연전을 소화해야 한다. 만약 플럿코가 예정대로 10월 2일날 되지 않는다면 대체 선발을 내세워야 한다. 그렇게 되면 이지강이 들어올 예정이다. 여기에 염경엽 감독은 또 하나의 고민을 하고 있다. 김윤식을 4일 휴식 후 투입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어쨋거나 플럿코는 정규시즌 때 한 차례 등판은 무조건 한다. 2일이 아니어도 말이다.

염 감독은 "플럿코는 1~2번 정도 던질 것이다. 시즌 때 한 번 던지고 들어가야 포스트시즌에 들어갈 수 있다. 내가 확인을 해야 무엇이 부족한지 파악할 수 있다. 그러면 남은 시간 동안 보완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확인하는 작업은 무조건 할 것이다. 그 작업 없이 포스트시즌 들어가면 불안하다. 연습 경기와 정규시즌 경기는 다르다. 던지는 것을 보고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이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시리즈 제패까지 노리는 LG에 외국인 투수의 존재감은 크다. 그래서 플럿코가 완벽한 몸상태로 돌아와야 하는 이유다. 우승의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다.


 

LG 플럿코./마이데일리


 

LG 플럿코./마이데일리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잠실=심혜진 기자

, , ,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