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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 주목하는 일본 "꺼진 불에 기름을 끼얹어, 복귀 반대 목소리 압도적"

조아라유 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최근 기자회견으로 논란을 빚은 한국 배구선수 이다영의 발언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8일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세터 출신 이다영이 완전히 꺼진 불에 자신의 손으로 기름을 끼얹었다"며 "자신이 과거 저지른 학교 폭력 가해 당시 쌍둥이 언니 이재영은 그 자리에 전혀 없었지만 같은 쌍둥이 자매라는 이유로 비판에 휩싸였고 여론 반대로 소속팀 없이 뛰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며 팬과 언론에 양해를 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2019-2020 시즌까지 V리그 여자부 최고의 스타였고 국가대표팀에서도 핵심 멤버였다. 이다영이 2020-2021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해 이재영의 소속팀 흥국생명으로 이적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2021년 초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글이 온라인에 폭로되며 팬들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이다영의 경우 흉기를 들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흥국생명은 두 사람에 2020-2021 시즌 잔여 경기 출전 정지라는 자체 징계를 내리고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게 했지만 논란은 전혀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재영, 이다영은 흥국생명이 2021-2022 시즌 선수 등록을 포기하고 V리그 여자부 다른 구단들도 손을 내밀지 않으면서 불명예스럽게 V리그를 떠났다. 대한배구협회도 두 사람의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박탈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결국 해외로 눈을 돌렸다. 그리스 배구리그 PAOK와 계약을 맺고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이다영의 경우 PAOK의 주전 세터로 자리 잡은 뒤 이듬해 루마니아 리그를 거치면서 기량을 인정받았고 2023-2024 시즌의 경우 프랑스리그에서 활약하게 됐다.



 



반면 이재영은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코트를 밟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V리그 페퍼저축은행이 영입을 타진하기도 했지만 성난 팬심만 확인한 채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재영은 소속팀 없이 개운 훈련만 이어오고 있다.

이다영은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로 출국하기 전 기자회견을 자청한 뒤 "학폭 문제는 중학교 2학년 때 벌어진 제 문제다. 그 당시 자리에 같이 있지 않았던 이재영 선수가 제 잘못으로 지금 큰 피해를 봤는데 쌍둥이라는 이유로 배구를 못하게 됐다"며 "그 부분을 바로잡고 싶고 다시 한번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이 자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학폭 사건은 이재영 선수와는 관련 없다"며 "사건 이후 직접 피해자들을 만나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하려고 노력하는데 그 친구들이 지금도 만남을 피하고 연락도 안 되는 상황이다. 그 친구들은 연락하기 싫다며 변호사를 통해 (합의금으로) 1인당 1억원씩 요구하는 상황이라 정리가 아직 안 됐다"고 설명했다.







 



이다영의 기자회견 내용을 종합하면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가해 문제는 이재영은 무관하며 쌍둥이 자매라는 이유로 선수 생활의 앞길이 막혀 있다는 호소였다.

그러나 배구팬들과 여론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더 다이제스트'는 "이재영, 이다영 자매의 지위는 (학교 폭력 가해 논란 이후) 하룻밤 사이에 떨어졌다"며 "한때 SNS에 사과문을 올렸지만 곧 철회해 팬들의 분노가 끓어올랐다"며 "한국의 여론은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차갑고 이다영의 주장에 대해 냉담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현재 26살이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이 떨어진 가운데 일부 팬들이 두 사람의 복귀를 주장하지만 반발하는 목소리가 압도적으로 많아 순식간에 사라졌다. 대표팀 복귀는 당분간 이뤄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기사제공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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