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피닉스(미국 애리조나),박준형 기자] 제한된 여건에서도 집중력은 무서웠다.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이 시범경기 4호포를 터뜨리며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길을 재촉했다. 황재균은 현재 몸과 마음에 문제가 없음을 밝히면서 25인 로스터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메리베일 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시범경기에 3-4로 뒤진 6회 대수비로 출전, 4-4로 맞선 7회 2사 2루 첫 타석에서 밀워키 셋업맨 카를로스 토레스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및 결승 2점 홈런을 쳐냈다.
3월 12일 시범경기 3호 홈런 이후 장타가 뜸했던 황재균은 최근 5경기 7타수 1안타의 아쉬움을 한 방에 날렸다. 한편으로는 이날 경기의 승부를 결정짓는 주인공이기도 해 코칭스태프는 물론 현지 언론과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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