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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프랑코·옥스프링 코치 함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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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롯데의 외국인 코치들이 잔류한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김원형 SK코치의 부산행을 인정했다. 스포츠월드는 김원형 코치의 롯데행을 전하면서 조원우 감독에 확인을 거쳤고, 조 감독도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쌍방울 시절부터 각별하게 지난 조원우 감독과 김원형 코치는 2000년 SK 창단 멤버로 합류해 올해까지 17년간 SK 유니폼을 입고 활약해왔다. 2012년부터는 루키팀 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2015∼2016시즌은 1군 투수코치를 역임했다. 올해는 조 감독의 제의에 응하며 부산에서 새 도전을 시작하기로 했다.

1군 투수코치를 확정하면서 2017년 롯데의 코칭스태프 조각도 완성돼간다. 아직 100% 확정이 아닌 터라 발표는 이르지만 조 감독의 뇌리에는 이미 구성이 끝났다.

문제는 1군 타격코치인데, 훌리오 프랑코 코치가 그대로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프랑코 코치는 지난해 10월말 롯데가 영입해 퓨처스팀 타격코치를 맡던 도중 8월 중순 팀성적 추락으로 인해 1군으로 올라왔다. 분위기 쇄신차원이었다.

이런 가운데 시즌 후 평가에서 프랑코 코치는 좋은 점수를 받았다. 2군에 다녀온 타자들이 프랑코 코치의 타격이론 등에 감화된 경우가 있었고 현 1군 타자들에게도 신뢰가 두텁다. 물론 100% 확정은 아니다. 마무리캠프 기간 프랑코 코치와 좀더 소통해야하는 단계가 남아있다. 하지만 믿을만한 인물이라는 게 감독은 물론 구단 안팎의 판단이다. 딱히 변동상황이 없다면 2017시즌 롯데의 타격은 처음부터 프랑코 코치가 담당한다.

또 김원형 코치가 온다고 해서 옥스프링 코치와 이별하지는 않는다. 퓨처스팀 투수코치로 보직을 옮길 전망이다. 옥스프링 코치는 프랑코 코치와 함께 영입한 외국인 지도자다. 2013∼14시즌 롯데에서 23승15패를 기록한 옥스프링 코치는 2015시즌 kt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수원에 남지 못했다. 그 틈에 롯데가 다시 손을 내밀어 현역에서 은퇴, 지도자 생활을 KBO리그에서 시작했다. 올해 8월 프랑코 코치와 함께 1군에 올라와 시즌을 마감했다. 롯데 측 한 인사는 “옥스프링 코치와 함께 가야하지 않겠느냐”고 확언했다. 

사진 OSEN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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