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김성근 전 한화 감독이 퇴진한 뒤로 한주가 지나고 또 다른 한주로 돌입해있다. 한화는 4연패 뒤 연승 흐름을 타는 등 일단 분위기 전환에는 성공했다. 다만 아직 갈 길이 너무 멀다. 한화가 어떤 레이스를 펼칠지 예단하기 어렵다. 몇가지 변수와도 맞물려있다.
■악재-감독 대행 체제와 구단 메시지
초미의 관심사는 역시 차기 감독에 관한 것이다. 한화는 “‘뉴챌린지’라는 구단 비전에 맞는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했지만, 조금 더 선명한 방향점은 밝히지 않고 있다. 이를테면 감독 선임 일정에 대해 가이드라인 또는 이상군 감독 대행 체제에 대한 구단의 입장 같은 것이 아직은 불투명하다.
정식 감독 공석 상태로, 코칭스태프는 물론 선수들의 응집력에 허점이 생길 수 있다. 구성원들은 각자 입장에 따라 생각이 많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 구단 고위 관계자는 “구단이 조금 더 명확한 방향점을 밝혀주는 게 좋다. 대행 체제를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라면 대행에게 힘을 실어줄 필요도 있다. 밖에서 보기에도 구단의 방향성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다면, 안에서는 혼란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구단이 감안할 부분이다.
■호재-6월의 전력 업그레이드
한화는 추가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6월 중순께면 베스트 전력으로 싸울 수 있다. 선발진에는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다시 가세한다. 비야누에바는 지난 21일 대전 삼성전에서 난투극을 벌이다 왼손 소지 인대를 다쳤다. 부상 회복 뒤 복귀하면, 선발 로테이션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급 테이블세터 겸 외야수인 이용규도 돌아온다. 이용규는 5월2일 문학 SK전에서 번트를 대고 1루로 뛰다 넘어져 오른 손목 골절상을 입었다. 이상군 대행은 “둘 모두 6월 중순 정도로 보고 있다. 이용규의 경우 깁스를 풀고 재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둘의 합류는 한화 전력에 굉장한 힘이다.
■변수-투수 운용 방침의 변화
이 대행 체제 이후 투수 운용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우선 이 대행이 승리조로 분리한 송창식·권혁 투입 시기를 이전보다 늦추고 있다. 이는 투수들의 체력관리에 신경쓰겠다는 취지인데, 경우에 따라 낭패를 볼 수 있다. 지난 30일 대전 두산전에서 5-0이던 7회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은 송은범을 올렸다가 5-1로 쫓기며 다시 1사 만루로 몰리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한화는 그제서야 송창식을 올려 불을 껐다.
이 대행 체제에서는 승리조와 패전조의 구분은 갈수록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한화의 경기력이 벤치 방침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대전 | 안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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