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태우 기자] 5연패에 빠져 있는 LG가 류제국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1위 라이언 피어밴드(kt)를 비롯,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토종 선발 박세웅(롯데)과 임기영(KIA)도 나란히 승리 사냥에 나선다.
LG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넥센과의 경기에 류제국을 선발로 예고했다. LG는 지난 주말 SK와의 3연전에서 모두 패한 것을 비롯해 5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 어느덧 5위권과의 격차는 1경기까지 줄었다. 반면 넥센으로서는 LG를 추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넥센은 브리검이 선발로 나선다.
류제국의 어깨가 무겁다. 류제국은 올 시즌 9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3.18의 좋은 투구 내용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넥센전에서도 한 차례(4월 1일)에 나가 승리투수가 됐었다. 이에 맞서는 브리검은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넥센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입단한 브리검은 지난 2경기에서 1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으나 1패에 그쳤다.
대전에서는 5월 들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두산과 한화가 맞붙는다. 두산은 함덕주, 한화는 이태양을 선발로 예고했다. 올해 두산의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온 함덕주는 올 시즌 9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직전 등판인 5월 24일 LG전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3연승에 도전하는 한화는 이태양이 부진 탈출에 나선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이 7.07에 이르는 이태양은 직전 등판인 5월 24일 KIA전에서 2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었다. 선발 로테이션의 기회를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이날 호투는 반드시 필요하다.
평균자책점 1~3위 선수들도 모두 선발로 나서 순위 변화도 관심을 모은다. 1위 라이언 피어밴드(1.69)는 수원 SK전, 2위 박세웅(1.78)은 대구 삼성전, 3위 임기영(1.82)은 마산 NC전에 등판한다. 세 선수는 최근 등판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며 팀 마운드의 기둥으로 자리하고 있다. 세 선수의 평균자책점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 이날 성적에 따라 순위 변화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평균자책점 1~3위에 맞서는 팀들은 메릴 켈리(SK), 윤성환(삼성), 최금강(NC)이 각각 선발로 나가 이들의 상승세 저지 임무를 맡았다.
기사제공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