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준플레이오프 세 경기 불펜 ERA 0.84.
LG 트윈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단 1승만으 남겨놓고 있다. LG가 포스트시즌에서 선전하고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데이비드 허프와 류제국, 소사가 이끄는 선발 야구의 힘이 크다. 이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불펜진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어 보인다.
준플레이오프 세 경기에서 LG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0.84다. 10⅔이닝 동안 LG 불펜진은 1실점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선발진의 활약을 뒤에서 단단하게 받치고 있는 불펜 계투진이다.
지난 1차전 선발 투수 헨리 소사가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진해수(⅔이닝 무실점)-정찬헌(2이닝 무실점)-김지용(⅓이닝 무실점)이 이어던지기에 성공하며 팀의 대승을 지켰다. 큰 점수 차였지만, 1차전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양상문 감독은 필승조를 대거 투입했다. 가을야구에 대한 경험이 적은 필승조이지만, 팀의 기세를 잇는 데 성공했다.
2차전에서는 베테랑들이 활약을 펼쳤다. 리드를 빼앗긴 상황, 봉중근과 이동현은 4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베테랑 투수들은 많은 이닝을 책임져주며 불펜진의 과부화를 막았다. 양 감독은 "두 투수가 잘해줬다. 준플레이오프가 몇 차전까지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투수 운용에 있어 여유가 생겼다"라고 칭찬을 했다.
1승 1패로 맞은 3차전, LG는 자랑하는 필승조를 다시금 투입해 석 점 차의 리드를 지켰다. 정찬헌과 임정우는 2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정찬헌은 홀드 한 개를 추가했고, 임정우는 포스트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올 시즌 LG의 '히트 상품'으로 자리잡은 임정우는 3차전을 마치고 "가을야구를 하고 있는 것 자체에 감사함을 느끼고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세이브를 기록해 기분이 좋다. 체력적 부담은 있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출장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발진과 불펜 계투진의 시너지 효과는 마운드 싸움이 극으로 치닫는 가을야구에서 LG의 큰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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