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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지면 17년 만에 통합우승 무산되는데…4승 꼴찌에 충격의 패배, 투혼의 배구여제 또 한 번 흥국생명 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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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을 보이고 있는 김연경(36)은 위기에서 팀을 구할 수 있을까.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지휘하고 있는 흥국생명은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를 치른다.

현대건설과 치열한 1위 싸움을 펼치던 흥국생명은 1위를 내줄 위기에 놓여 있다. 현재 승점 73점(26승 8패)으로 1위 현대건설(승점 77점 25승 9패)에 승점 4점 차로 밀려 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천정환 기자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김영구 기자

 

 

특히 지난 8일 광주 원정 페퍼저축은행전 패배가 뼈아플 수밖에 없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먼저 가져오고도 2-3-4세트를 내리 내주며 페퍼저축은행에 무릎을 꿇었다. 김연경이 19점,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이 15점,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가 13점, 이주아가 11점으로 활약했지만 38점을 퍼부은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를 막지 못했다.

충격의 패배가 아닐 수 없다. 승점 1점 1점이 중요한 상황에서 올 시즌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꼴찌 페퍼저축은행을 만나 승점 1점도 가져오지 못하고 졌다. 이에 반해 현대건설은 다음날 9일 IBK기업은행전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가져오며 1위 승점 매직넘버를 3점으로 만들었다.

지금까지 흥국생명에서 가장 많은 세트를 소화하고 있는 선수는 아이러니하게도 공수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김연경. 그는 팀이 치른 34경기-134세트에 모두 선발로 나왔다. 휴식이 필요하다는 걸 아본단자 감독도 알고 있지만, 그를 뺄 수가 없었다. 빼면 경기 균형이 상대 쪽으로 기운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김영구 기자

 

 

김연경은 34경기(134세트) 748점 공격 성공률 44.88% 세트당 서브 0.209개 리시브 효율 42.20% 세트당 디그 3.784개를 기록 중이다. 공격 성공률 2위, 서브-득점-리시브 6위, 디그 8위, 수비 10위 등 공수 대부분의 지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득점은 데뷔 시즌이었던 2005-06시즌 756점을 넘어설 기세.

지칠 법 하지만 지치지 않고 있다. 라운드별 공격 성공률이 꾸준하게 45% 안팎으로 유지되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30점 이상 경기만 세 번이나 된다. 윌로우나 레이나가 아닌 김연경이 공격 1옵션이라는 게 맞는 말이다.

하지만 정규리그 1위만을 바라보고 온 상황에서 1위를 내줄 위기다. 그렇게 되면 긴 휴식 없이 22일부터 정관장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러야 한다. 정관장은 최근 7연승과 함께 어느 팀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김연경에게 휴식을 주지 못한 여파가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나올 수 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김영구 기자

 

 

김연경의 마지막 통합우승은 2006-07시즌이다. 2007-08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했다. 2008-09시즌에는 정규리그 3위로 올라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긴 시간 해외리그에서 시간을 보낸 후 2020-21시즌에 한국에 돌아왔다. 그러나 당시 쌍둥이 학폭 사건이 터지며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도로공사의 역대급 승부 희생양이 되면서 웃지 못했다.

17년 전이 마지막이었던 통합우승,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려면 내일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기사제공 MK스포츠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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