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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 걸그룹 센터서 진짜 배우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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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윤아가 배우로 거듭났다. 'THE K2'를 통해 드디어 인생 캐릭터를 만난 것. 오랜만에 배우로 돌아온 윤아는 극 중 적은 분량이지만 등장할 때마다 남다른 존재감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빼앗고 있다.

윤아는 tvN 금토드라마 'THE K2'(곽정한 연출, 장혁린 극본)에서 유력 대권 주자의 숨겨진 딸 고안나 역을 맡아 심상치 않은 변신을 보여주고 있다. 제 옷처럼 꼭 맞는 캐릭터를 만나 소녀시대가 아닌 연기자로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윤아는 그동안 보여준 발랄하고 착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벗고 'THE K2'에서 상처로 똘똘 뭉친 차가운 이미지를 선보이고 있다. 윤아는 2년 7개월간 휴식기를 가지며 중국 드라마에 출연했고, 안정된 연기력을 쌓았다. 신중했던 작품 선택, 그리고 연습의 결과가 'THE K2'를 통해 드러나면서 연기자로서 놀랍도록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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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로서 의미 있는 성장, 'THE K2'

윤아의 국내 복귀작인 'THE K2'는 전쟁 용병 출신의 보디가드 김제하(지창욱 분)와 그를 고용한 대선 후보의 아내 최유진(송윤아 분), 그리고 세상과 떨어져 사는 소녀 고안나(윤아 분)의 이야기를 담은 블록버스터 보디가드 액션 드라마다.

윤아는 극중 어릴 적 트라우마로 세상과 소통을 거부한 소녀 고안나로 등장했다. 자신의 경호를 맡은 지창욱에게 마음을 열게 되면서 상처를 극복하고 세상과, 그리고 송윤아에게 맞서게 되는 성장형 캐릭터다. 윤아는 아픔을 혼자 간직한 채 나약한 존재로 성장했지만 지창욱을 통해 조금씩 밝아지는 모습을 한층 깊어진 연기력으로 풀어내고 있다.

아픔과 두려움을 눈빛으로 표현하고, 최유진과 맞서 싸울 때 분노에 떠는 모습은 그가 한 층 더 성장했음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윤아는 송윤아와 치열하게 대립하고 지창욱과 달달한 로맨스를 그리며 감정을 넘나드는 연기로 드라마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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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내 운명' 새벽부터 '총리와 나' 다정까지, 우여곡절 연기 史 

윤아는 소녀시대 멤버 중 가장 먼저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데뷔작인 '9회말 2아웃'에서 조연을 거쳐 '너는 내 운명' '신데렐라 맨' '사랑비' '총리와 나'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특히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 장새벽 역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팬층을 확보했고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신데렐라 맨' '사랑비' '총리와 나' 세 작품은 낮은 시청률에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 사전제작된 중국 드라마 '무신조자룡'이 100억 뷰를 넘기며 흥행에 성공했고, 이 작품을 통해 발전된 연기력을 보여줬다. '무신조자룡'으로 연기자로서 다시 한 번 발돋움을 시작하더니 'THE K2'에서 악재를 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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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포츠서울 DB, tvN, KBS2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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